5
0
5
0
스포츠
"보완하면 MLB 간다" 구창모도 원태인도 고민했던 '이것', 양의지가 곽빈에게 당부한 것은? [IS 시드니]
    윤승재 기자
    입력 2025.02.12 15:04
    0
"'이것' 잘 던지면 최고의 투수가 될 것이다."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26)은 지난해 KBO리그 다승왕(15승)이다.

프리미어12 대표팀으로도 발탁돼 국제무대까지 누볐다.

곽빈의 공을 지켜 본 선배 투수들도, 그의 공을 받아 본 불펜 포수들도 "곽빈의 직구(구위)가 가장 좋다"라며 추어 올릴 정도로 곽빈의 공은 국내 최고였다.

하지만 젊은 선수인 만큼 아직 더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38)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12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양의지는 곽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바깥쪽 직구'로 삼진을 잡을 수 있는 능력이 되면 최고의 투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자들이 느끼기에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난 것 같아 섣불리 휘두를 수 없지만,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상으로는 아슬아슬하게 걸쳐 스트라이크가 되는 공.

이게 제구만 된다면 타자들에게 위력적인 공이 된다.

양의지는 "예전에 NC 다이노스에서 (구)창모가 '선배님, 바깥쪽 직구로 삼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할 때면 그날은 (전반적인) 제구가 잘 잡히는 날이다.

부상에서 복귀하고 나서는 이게 안 되니까 어렵게 가더라"고 회상했다.

또 양의지는 "작년에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가 잘 던지지 않았나.

뭐가 잘되는 것 같냐고 물어보면 '바깥쪽 직구 제구가 잘 돼서 타자 승부하기가 편해진 것 같다'고 하더라"고 돌아봤다.

양의지는 "(곽)빈이 구위는 정말 좋다.

다만 제구가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

2스트라이크 때 정말 정교하게 (바깥쪽) 직구로 스트라이크(삼진)를 만들 수 있는 투수가 된다면, 지금이라도 곽빈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운드에 서있을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

이를 들은 곽빈은 "(우투수인) 내 기준으로 우타자 몸쪽으로 던질 땐 공에 힘이 잘 들어가는 느낌인데, 바깥쪽으로 갔을 땐 힘이 다 안 실리는 느낌이 나긴 했다"라며 "공 궤적이 볼에서 스트라이크로 들어오는 공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양)의지 형도 그렇게 생각해 주시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

잘 연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곽빈은 지난해 다승왕이라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부진하면서 마지막이 아쉬웠다.

그는 "2년 연속 제가 가을야구에서 못던져서 팀이 더 높은 곳으로 못 올라갔다.

올해는 나도 잘던져서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제구와 기복이 심했던 것도 잘 보완해서 올 시즌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시드니(호주)=윤승재 기자

    #당부
    #직구
    #구창모
    #간다
    #투수
    #양의지
    #원태인
    #고민
    #시드니
    #곽빈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 주요뉴스
  • 1
  • AI가 꼽은 '최고 투수' 선동열, '최고 타자' 이승엽..그렇다면 G.O.A.T는?
    일간스포츠
    0
  • AI가 꼽은 '최고 투수' 선동열, '최고 타자' 이승엽..그렇다면 G.O.A.T는?
  • 2
  • '배추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세계선수권 남자 평행대회전 동메달
    일간스포츠
    0
  • '배추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세계선수권 남자 평행대회전 동메달
  • 3
  • 개막전 선발 확정, 2022 시범경기 홈런왕 "현수 형에게 고맙다"
    일간스포츠
    0
  • 개막전 선발 확정, 2022 시범경기 홈런왕 "현수 형에게 고맙다"
  • 4
  • 韓 속 모르는 토트넘 대서특필…“손흥민·양민혁, 월드컵 한발 다가섰다”
    일간스포츠
    0
  • 韓 속 모르는 토트넘 대서특필…“손흥민·양민혁, 월드컵 한발 다가섰다”
  • 5
  • KIA 김도영 “우승땐 대학축제처럼 팬 페스티벌” 공약
    서울신문
    0
  • KIA 김도영 “우승땐 대학축제처럼 팬 페스티벌” 공약
  • 6
  • 허벅지 통증·독감도 이겨냈던 여왕, 근육 파열 부상…최대 4주 이탈 전망
    일간스포츠
    0
  • 허벅지 통증·독감도 이겨냈던 여왕, 근육 파열 부상…최대 4주 이탈 전망
  • 7
  • “윤도영이 도착했다” 한국 초특급 유망주, 대전 떠나 EPL 브라이턴행…7월 합류 [오피셜]
    일간스포츠
    0
  • “윤도영이 도착했다” 한국 초특급 유망주, 대전 떠나 EPL 브라이턴행…7월 합류 [오피셜]
  • 8
  • [공식발표] 대한축구협회, 독일 분데스리가와 업무협약 체결
    일간스포츠
    0
  • [공식발표] 대한축구협회, 독일 분데스리가와 업무협약 체결
  • 9
  • [공식발표] 대전 초특급 유망주 윤도영, EPL 브라이턴 이적 확정
    일간스포츠
    0
  • [공식발표] 대전 초특급 유망주 윤도영, EPL 브라이턴 이적 확정
  • 10
  • 중국, 거친 플레이에 레드 카드...사우디에 0-1 패배 C조 꼴찌 '월드컵 갈 수 있나'
    일간스포츠
    0
  • 중국, 거친 플레이에 레드 카드...사우디에 0-1 패배 C조 꼴찌 '월드컵 갈 수 있나'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