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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플로리다에서 자라는 '드래프트 100순위의 반란'…"목표는 크게, 구체적으로"
    배중현 기자
    입력 2025.02.1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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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투수 박시후(24·SSG 랜더스)가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박시후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이다.

세대교체를 천명한 이숭용 SSG 감독은 젊은 선수 위주로 캠프 명단을 꾸렸고 박시후의 이름도 포함됐다.

박시후는 지난 시즌 뒤 열린 일본 가고시마 유망주 캠프에서 투수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타자 MVP 최준우와 함께 가장 우수한 훈련 성과와 모범적인 태도를 보여줬다는 평가였다.

기세를 이어 데뷔 첫 1군 캠프를 소화 중인 그는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가고시마 캠프부터 투심 패스트볼을 적극적으로 던지기 시작했다.

무브먼트가 괜찮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아서 자신감도 생기고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흡족해했다.

인천고를 졸업한 박시후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100순위에 호명됐다.

그해 신인 드래프트 마지막 지명자.

입단 당시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특유의 성실함으로 조금씩 유망주 껍데기를 깨고 있다.

1군 통산 성적은 13경기 평균자책점 7.47(15와 3분의 2이닝).

지난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선 21경기 등판해 3승 6패 평균자책점 3.61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박시후는 "작년에 1군에서 던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행복하니깐 모든 일에 감사했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부족한 게 너무 뚜렷하게 보였다.

부족한 부분을 배우려고 노력하는 의지가 계속 생겼다"며 "일단 제구력과 커맨드는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커맨드가 부족했고, 오른손 타자를 상대할 수 있는 공이 직구와 슬라이더밖에 없어서 조금 버거웠다.

왼손 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조금 높았었는데 커맨드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배우는 게 많았던 시즌이었다"라고 돌아봤다.

2025시즌 박시후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숭용 감독도 편견 없이 선수를 테스트하고 있다.

박시후는 "지구력이 흔들렸던 부분이 하체라고 생각해서 가고시마부터 하체 보강 운동을 많이 했다"며 "지금 당장은 선발, 불펜을 가릴 위치는 아닌 것 같다.

어떻게든 많은 경기에 출전하면서 내 자리를 찾아가고 싶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100이닝을 꼭 던지고 싶고 3점 중반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싶다.

그리고 이닝당 출루허용(WHIP) 1.30 이내, 왼손 타자 피안타율은 0.200 이내로 기록하고 싶다.

너무 구체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목표는 크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잡는 것이 좋은 것 같다"라고 당차게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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