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의 패배를 잊지 않고, 다가오는 봄 농구(플레이오프)에서 만회하겠다는 의지다.김완수 감독이 이끄는 KB는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서 아산 우리은행에 44-46으로 졌다.
KB는 이날 패배로 시즌 18패(11승)째를 기록, 종전 공동 4위였던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KB가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기 위해선 4위 인천 신한은행(11승 17패)과 전적을 맞춰야 한다.
KB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법한 경기였다.
이날 KB는 전반에만 12점 차로 밀리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높이 우위를 앞세워 후반에 반격했다.
꾸준히 원 포제션 게임을 유지하며 역전을 눈앞에 뒀다.마지막 공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나가타 모에의 추격 레이업은 블록으로 저지당했지만, 이윤미가 결정적인 자유투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그는 2구 중 1개만 넣었다.
이후 김단비의 슛은 잘 저지했으나, 동점을 노린 허예은의 플로터는 림을 외면했다.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완수 감독은 “먼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에게 우승 축하드린다고 전하고 싶다”고 운을 뗀 뒤 “선수들을 향해 뭐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누구도 우리 선수들에게 뭐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라며 선수단을 감쌌다.이어 “정규리그 홈 마지막 경기였는데, 팬들에게 죄송하다.
대표해서 사과드리고 싶다”면서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봄 농구에 진출해서, 청주 홈경기장으로 돌아오겠다.
기다려주시길 부탁드린다.
정규리그 1경기도 온 힘을 쏟겠다”라고 약속했다.취재진이 ‘마지막 순간 역전에 실패한 원인’을 묻자, 김완수 감독은 “이지샷 미스라고 생각하지만, 경기의 일부다.
선수들한테 뭐라고 하고 싶지 않다.
감독인 나의 상황 판단 미스다.
더 잘 달릴 수 있게 동기부여를 줘야 했다”라고 자책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수비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워줬다.
패배에 아쉬움이 남지만, 다음에는 승리의 기쁨으로 만들겠다”라고 힘줘 말했다.청주=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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