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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톱10 벽 높다…미들급 7위 캐노니어, 호드리게스에 역전 TKO승 “기분 끝내준다”
    김희웅 기자
    입력 2025.02.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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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미들급(83.9kg) 랭킹 7위 ‘킬러 고릴라’ 재러드 캐노니어(40∙미국)가 신예에게 UFC 톱10의 벽을 보여줬다.

불혹의 캐노니어(18승 8패)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캐노니어 vs 호드리게스’ 메인 이벤트에서 ‘로보캅’ 그레고리 호드리게스(33∙브라질)에게 4라운드 21초 오른손 펀치 연타로 역전 TKO승을 일궈냈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을 정도로 치열한 명승부였다.

초반에는 무너지는 듯했다.

호드리게스는 사이즈 어드밴티지를 이용해 우직하게 밀고 들어와 캐노니어에게 강타를 날렸다.

결국 오른손 펀치를 맞고 캐노니어는 쓰러졌다.

곧바로 일어나 클린치로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위기는 계속됐다.

캐노니어는 또 한 번의 오른손 펀치를 맞고 쓰러졌다.

이번에도 간신히 일어나 레슬링으로 위기를 넘겼다.

2라운드에 체력전에서 역전이 시작됐다.

큰 펀치를 여러 차례 날린 호드리게스는 눈에 띄게 출력이 줄어들었다.

캐노니어는 간결하게 잽을 날리며 전진했고, 호드리게스는 뒤로 밀렸다.

결국 3라운드 팔꿈치 공격으로 승부가 갈렸다.

캐노니어는 지친 호드리게스를 펀치로 계속 괴롭혔다.

호드리게스도 밀리지 않으려고 계속 밀고 들어오려 했다.

그러다 클린치 상황이 생기자 캐노니어가 오른쪽 팔꿈치 공격을 날려 호드리게스를 쓰러뜨렸다.

라운드 종료 벨이 울리며 호드리게스가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4라운드 시작하자 캐노니어가 강력한 오른손 펀치 러시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캐노니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반 위기 상황에 대해 “두어 번 바닥에 엉덩이를 찧을 만큼 큰 대미지를 입었다”며 “폭풍을 견뎌내고, 힘든 상황에서 평정을 유지할 수 있었고, 다시 일어섰다.

난 누워서 죽기보단 서서 죽는 걸 택하겠다”고 설명했다.

불혹의 나이지만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

그는 “우리 팀이 이번 캠프 내내 나를 도와줬고, 이번 경기에서 분명 내 발전이 드러났다”며 “그 덕에 호드리게스를 피니시 할 수 있었고, 끝내주는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 상대는 불확실하다.

캐노니어는 상위 랭커를 원하지만 3위 함자트 치마예프는 타이틀샷이 유력하고, 1위 나수르딘 이마보프는 타이틀샷을 기다리고 있고, 다른 선수들은 전부 캐노니어와 붙어본 상대들이다.

비교적 싸운 지 오래된 2위 션 스트릭랜드, 3위 이스라엘 아데산야, 5위 로버트 휘태커와의 재대결 가능성은 있다.

캐노니어는 더 높은 꿈을 꾸고 있다.

그는 “아무것도 배제하지 않을 거다.

UFC가 ‘재러드, 드리퀴스 뒤 플레시와 타이틀전을 치러줬으면 해’라고 말한다면 나는 ‘좋아, 준비됐어’라고 말할 것”이라고 희망을 밝혔다.

코메인 이벤트 페더급(65.8kg) 경기에선 ‘모로칸 데빌’ 유세프 잘랄(28∙모로코)가 랭킹 10위 ‘보스턴 피니셔’ 캘빈 케이터(36∙미국)를 꺾고 랭킹 진입을 예약했다.

잘랄(17승 1무 5패)은 간결한 타격과 현란한 스텝으로 베테랑 케이터를 농락했다.

케이터는 두 라운드 동안 잘랄을 거의 때리지도 못했다.

3라운드 반드시 피니시가 필요하다는 코너의 질책을 듣고 강력하게 밀어붙여 우위를 점했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잘랄은 승리 후 이번 경기가 ‘쉬운 돈벌이’였다며 “난 이거보다 더 잘한다.

난 세계 챔피언이 되고 싶고, 결국 세계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잘랄은 2022년 UFC에서 방출된 후 7연승(UFC 4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와신상담하며 복싱과 킥복싱 대회에 출전해 경험을 쌓고, 종합격투기(MMA)로 돌아와 환상적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다음에 원하는 상대는 5위 야이르 로드리게스와 6위 브라이언 오르테가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난 UFC에서 이런 레전드들과 싸워 즐기고, 내 인생을 바꾸고 싶다”며 “UFC에서 방출돼 희망을 잃은 유망주들에게 계속 희망을 주고 싶다.

절대 인생에서 희망을 잃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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