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25승 3패·승점 73)은 이날 2위 대한항공(17승 11패·승점 52)를 꺽으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특히 이날 정규시즌 7경기를 남기고 1위를 차지하면 '역대 최단기간 1위 확정' 기록을 쓸 수 있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잡은 블랑 감독은 "처음부터 우리 선수들이 부상 없이 좋은 배구를 보여주며 전진했다.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은 것이 원동력이었다.
선수들에게 '지금까지 해 온 것만으로도 아주 자랑스럽다'고 말해줬다"고 만족해했다.
블랑 감독은 "많은 팬들 앞에서 우승 시상대에 설 수 있다면 행복하다.
오늘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다.
만일 승리해서 이긴다면 마음껏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현대캐피탈은 1위(우승)를 지킬 만한 자격을 갖춘 팀"이라면서 "강한 서브와 공격,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시즌 우리가 원했던 방식으로 진행된 적 없다.
통합 5연속 우승은 어렵지만 (봄 배구)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상대 선수들이 축하받는 모습을 보지 않기 위해 잘 준비해서 싸우겠다.
선수들의 동기부여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천안=이형석 기자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