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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캠프 MVP' 추재현 "감독님 덕 스윙 교정, 1군에 보탬 되고 파" [IS 피플]
    차승윤 기자
    입력 2025.02.2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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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 추재현(26)은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 데뷔 후 두 번째 이적이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그는 2020년 트레이드로 롯데 자이언츠로 향했다.키움과 롯데에서 추재현은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19세였던 키움 시절엔 단 1경기에 나와 한 타석만 경험했다.

롯데 이적 후 1군에서 보낸 4시즌 중 출전 기회를 제대로 얻은 건 2021년(95경기 300타석 타율 0.252)이 전부였다.

상무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지난해에는 윤동희·황성빈 등과 외야 경쟁에서 밀렸다.

결국 그는 1군에서 단 한 타석도 서지 못하고 2024년을 마쳤다.5년 만에 서울로 돌아온 추재현은 새 팀에서 뿌리내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5일 호주 시드니에서 마무리된 1차 스프링캠프에선 야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청백전 3경기에서 6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코칭스태프의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 눈에 띄지 않았지만, 추재현에겐 타격 재능도 있다.

그의 퓨처스(2군)리그 통산 타율이 0.304에 이른다.

2022년 타율 0.355를 기록했고, 이후 두 시즌 연속 타율 0.324를 마크했다.

추재현은 2군 성적에 만족 않고 변화도 시도 중이다.

1차 캠프를 마치고 16일 취재진과 만난 그는 "스윙할 때 배트가 뒤에서 출발하던 것을 이승엽 감독님께서 교정해 주셨다.

그러면서 타이밍과 밸런스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추재현은 "타격 폼을 크게 고친 건 아니다.

원래도 방망이가 (원을 그리며) 돌아 나오는 느낌이 있었다"며 "감독님께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잡아내시고, 스윙이 앞에서 (간결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도해 주셨다"고 전했다.

이적생인 추재현에게 스프링캠프 MVP는 '첫인상 합격증'과 같다.

추재현은 "새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선배님·코치님·감독님께서 먼저 다가와 주셨다.

새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더 잘하라고 주신 MVP 같다"며 "신일고 선배 양석환 형이 많이 얘기를 걸어 주신다.

그 덕분에 더 편하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추재현을 기다리는 건 치열한 외야 경쟁이다.

정수빈, 제이크 케이브, 김재환, 조수행 등 두산의 기존 외야진은 올해도 굳건하다.

추재현과 함께 트레이드된 김민석, 오재원 대리 처방 사건에 연루됐다가 복귀한 김인태 등 백업 외야수 경쟁 상대도 만만치 않다.추재현은 "전지훈련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다.

소금 같은 역할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며 "캠프 동안 다른 선수와의 경쟁을 의식하기보다 나 스스로 자연스럽게, 내 야구를 하려고 했다.

내게 주어진 자리가 특별히 있는 게 아니다.

더 집중해서 1군 엔트리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에서 잘 준비했으니, 2차 캠프(일본 미야자키)에서도 그 느낌을 잘 살리도록 하겠다.

올 시즌을 1군에서 보내는 게 목표"라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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