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스포츠
‘태국에 90실점’ 남자농구, 가까스로 아시아컵 본선행…“후반 3점 8개 허용, 수비 반성”
    서진솔 기자
    입력 2025.02.21 10:18
    0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 하윤기가 20일 태국 방콕 니미부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5차전 태국과의 원정 경기에서 버저비터를 성공한 뒤 이우석과 기뻐하고 있다. FIBA 제공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 하윤기가 20일 태국 방콕 니미부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5차전 태국과의 원정 경기에서 버저비터를 성공한 뒤 이우석과 기뻐하고 있다. FIBA 제공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한 수 아래라 평가받는 태국에 90점을 내주는 졸전 끝에 신승을 거두고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대표팀은 20일 태국 방콕 니미부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컵 예선 A조 5차전 태국과의 원정 경기에서 91-90으로 이겼다. 3승(2패)째를 거둔 한국은 23일 인도네시아와의 A조 최종전의 결과와 상관없이 1위 호주(5승)에 이어 조 2위를 확정했다.

FIBA 랭킹 54위 한국은 89위 태국을 맞아 고전했다. 안 감독이 강조했던 전방 압박 수비가 무색하게 태국의 3점슛 성공률이 46.2%(26개 중 12개 성공)에 달했다. 3쿼터까지 72-62로 앞서다가 승부처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4쿼터에 9점 차로 밀려 역전패 직전까지 몰렸다.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1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태국의 자유투가 2개 모두 빗나가며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나타칸 무앙분(22점 8리바운드)에게 3점 6개를 얻어맞았고 골밑에선 독일 청소년 대표 출신 귀화 선수 빅맨 마르틴 브로이니크(19점 10리바운드)를 제어하지 못했다.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 안영준이 20일 태국 방콕 니미부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5차전 태국과의 원정 경기에서 3점슛을 넣고 세레머니하고 있다. FIBA 제공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 안영준이 20일 태국 방콕 니미부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5차전 태국과의 원정 경기에서 3점슛을 넣고 세레머니하고 있다. FIBA 제공

안 감독은 문유현(고려대)을 제외한 11명의 선수를 고르게 기용하면서 각각 30분 이하로 뛰게 했다. 하윤기(수원 kt)가 팀 내 최다 19점 8리바운드, 안영준(서울 SK)은 3점슛 3개 등 15점 5도움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문정현(kt·11점), 오재현(SK·10점), 이승현(부산 KCC·10점) 등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다만 자유투 성공률이 41.7%(24개 중 10개 성공)에 불과했고 3점슛 성공률도 30.4% 아쉬웠다. 슈터 이근휘(KCC)는 3점에 그쳤다.

안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후반에 수비 조직력이 무너졌다. 응집력과 집중력이 떨어졌다. 깊이 반성해야 한다”며 “후반에만 3점슛 8개를 허용했다. 수비 문제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했다. 전적으로 감독 책임”이라고 분석했다.

전반전, 한국은 속공으로 차이를 벌렸다. 2쿼터 종료 1분 43초 전 양준석(창원 LG)의 패스를 받은 하윤기가 앨리웁 덩크를 꽂으며 기세를 높였다. 이어 하윤기가 전반 버저비터까지 터트리면서 승기를 잡는 듯했다.

후반전이 문제였다. 한국은 4쿼터에 태국에 3점을 얻어맞아 81-82로 역전당했다. 이후 오재현과 문정현이 자유투를 얻어 다시 우위를 점했다. 폭발하기 시작한 태국의 외곽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흔들렸다. 경기 종료 2.5초 전 박지훈(안양 정관장)이 퐁사코른 자임사와드에게 반칙을 범했는데 자유투가 림을 외면하며 한국의 승리가 확정됐다.

안준호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일 태국 방콕 니미부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5차전 태국과의 원정 경기에서 고심하고 있다. FIBA 제공
안준호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일 태국 방콕 니미부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5차전 태국과의 원정 경기에서 고심하고 있다. FIBA 제공

    #아시아
    #예선
    #연맹
    #열린
    #경기
    #니미
    #태국
    #농구
    #한국
    #남자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 주요뉴스
  • 1
  • 김연경 은퇴 투어 또 매진, 흥국생명-현대건설전 뜨겁다
    일간스포츠
    0
  • 김연경 은퇴 투어 또 매진, 흥국생명-현대건설전 뜨겁다
  • 2
  • 어느덧 16년 차 자이언츠맨...올해도 정훈은 '슈퍼 유틸리티' [IS 피플]
    일간스포츠
    0
  • 어느덧 16년 차 자이언츠맨...올해도 정훈은 '슈퍼 유틸리티' [IS 피플]
  • 3
  • 디애런 팍스도 데려왔는데…샌안토니오 웸반야마 ‘심부정맥 혈전증’ 시즌 아웃
    서울신문
    0
  • 디애런 팍스도 데려왔는데…샌안토니오 웸반야마 ‘심부정맥 혈전증’ 시즌 아웃
  • 4
  •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도 최고의 품질과 고객 지향적 가치를 최우선”
    RNX News
    0
  •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도 최고의 품질과 고객 지향적 가치를 최우선”
  • 5
  • 獨 매체 "김민재, 선발 제외 요청"...아킬레스건 통증→경기 기복 여파로 보여
    일간스포츠
    0
  • 獨 매체 "김민재, 선발 제외 요청"...아킬레스건 통증→경기 기복 여파로 보여
  • 6
  • ‘대박’ 이정후 9개월 만에 뛴다…“3번 타자로 선발 출전” 감독 공언
    일간스포츠
    0
  • ‘대박’ 이정후 9개월 만에 뛴다…“3번 타자로 선발 출전” 감독 공언
  • 7
  • 150㎞/h 강속구 팡팡...'조상우 대체자' 이강준, 첫 등판부터 구위 증명
    일간스포츠
    0
  • 150㎞/h 강속구 팡팡...'조상우 대체자' 이강준, 첫 등판부터 구위 증명
  • 8
  • 임영웅-린가드 버금가는 K리그 ‘연고 더비’
    일간스포츠
    0
  • 임영웅-린가드 버금가는 K리그 ‘연고 더비’
  • 9
  • 시범경기 출전 김혜성 "적응 문제없고, 실력으로 증명해야"
    일간스포츠
    0
  • 시범경기 출전 김혜성 "적응 문제없고, 실력으로 증명해야"
  • 10
  • 우리은행-KB PO 격돌, 지난 챔프전 리턴매치…여자농구 포스트시즌 3월 2일 시작
    서울신문
    0
  • 우리은행-KB PO 격돌, 지난 챔프전 리턴매치…여자농구 포스트시즌 3월 2일 시작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