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1라운드에서 수원FC와 비겼고, 전북은 김천 상무를 2-1로 꺾었다.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공격적인 작업을 할 때 자신감이 없는 플레이, 우리가 준비하고자 했던 걸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구현하지 못한 것에 관해 이야기했다.
수비적인 부분은 개선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수원FC전에서) 무실점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돌아봤다.상대 전북은 지난해 12월 거스 포옛 감독 부임 이후 확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옛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포트FC와 16강 2경기를 비롯해 김천전까지 3연승을 질주 중이다.이정효 감독은 “(포옛 감독의 전북은) 미드필더가 자유롭게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확실한 컵셉이 있는 것 같다”며 “사이드로 볼이 갔을 때 과감하게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투입한다.
선수들의 개인 역량이 있어서 역습 상황 때 잘 살아나온다.
수비적으로는 작년에 볼을 뺏긴 다음에 재차 압박이 조금 미흡했는데, 그걸 되게 강조하는 것 같다.
올 시즌 그런 면이 좀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전북 최전방에는 1m 95cm의 장신 공격수 콤파뇨가 버티고 있다.
이날도 선발로 나서 광주 골문을 노린다.
그는 앞서 공중전에 매우 강하다는 것을 증명했다.이를 잘 아는 이정효 감독은 “다행히 민상기, 변준수가 부상에서 회복해 들어왔다.
높이 싸움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어떻게 높이 싸움을 할 것인지 알려줬다.
한번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광주는 2025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이 대거 바뀌었다.
중원 핵심 멤버 정호연(미네소타 유나이티드), ‘에이스’ 이희균(울산 HD) 등이 이적했다.
그럼에도 이정효 감독은 본인의 축구 철학을 유지하고 있다.
새로 온 선수들에게 광주 축구 색을 입히는 작업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그는 “감독이 되기 전인 2020년부터 어떤 축구를 할 건지 명확하게 만들고 있었다.
2022년 연습을 통해서 구현했다.
이제 프로 감독 4년 차인데, 이미 데이터가 다 쌓여 있다.
예전에는 훈련을 클릭하고 바로 넘어갔는데, 요즘에는 로딩을 한다.
데이터 양이 너무 많아져서 시스템적으로 구체화했다.
그래도 상황에 따라 대처가 되고, 머릿속과 컴퓨터 안에도 있어서 그게 좀 많이 빠른 것 같다”며 “선수가 바뀌더라도 어느 정도 흉내는 내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전주=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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