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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엄마표' 옷으로 '金'채연 등극, 금빛 의상이 더 빛났던 이유 [IS 스타]
    윤승재 기자
    입력 2025.02.2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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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김채연(19)의 경기 의상엔 특별한 사연이 있다.

김채연은 지난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부터 '특별한 의상'을 입고 은반 위에 섰다.

대학 시절 의상 제작을 전공했던 어머니 이정아 씨가 만든 옷을 입고 연기에 나선 것.

이 대회에서 김채연은 은메달을 목에 걸며 시니어 메이저 대회 첫 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줄곧 어머니의 '특제 의상'을 입고 연기를 펼친 김채연은 지난 13일 하얼빈 동계 AG에 이어 23일 사대륙선수권대회까지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맛봤다.

어머니의 옷을 입고 첫 시니어 메달을 획득했던 그는 이듬해 같은 대회에선 포디움 더 높은 곳에 올라 실력을 입증했다.

김채연은 23일 서울 목동 빙상장에서 열린 사대륙선수권대회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78.27점, 예술점수(PCS) 70.09점으로 총점 148.36점을 받았다.

지난 21일 쇼트 프로그램에서 74.02점을 받은 김채연은 최종 총점 222.38으로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 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완벽한 연기였다.

김채연의 종전 최고 점수는 쇼츠 71.39점, 프리 139.45점, 총점 208.47점이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쇼츠와 프리, 총점 신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AG 금메달에 이어 열흘 후 국내에서 열린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일궜다.

김채연은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국내 팬분들 앞에서 열린 큰 대회해서 우승해서 행복하다.

(국내 팬들 앞이라) 더 잘하고 싶어서 떨리기도 했다.

개인 최고 기록도 넘기고 금메달 딸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너무나도 많은 국내 팬들이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화려한 비즈의 의상 만큼 빛났던 연기, 김채연은 어머니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의상을 입고 경기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한 그는 "'제 드레스는 엄마가 만든 거다'라고 말할 수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팬들과 부모님께 큰 힘을 받았다.

덕분에 앞으로의 대회도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에도 김채연은 아직 목마르다.

김채연은 "두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그동안 해왔던 노력들이 인정받은 것 같다"라며 기뻐하면서도, "앞으로도 더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느낀다.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서 퀄리티를 더 좋게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연습하려고 한다"며 자신을 채찍질했다.

김채연의 시선은 세계선수권대회에 맞닿아 있다.

오는 3월 말 미국 보스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까지 달려 있어 중요하다.

김채연은 "하루이틀 정도 쉬면서 체력 회복을 한 뒤, 이후엔 이번 대회에서 느낀 것들에 대해 조금 더 연습을 열심히 할 계획이다"라며 세계선수권 준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목동=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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