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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우승 확정은 현장에서? 26일 장충 정관장전 향한 배구 여제의 속내 [IS 스타]
    안희수 기자
    입력 2025.02.2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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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우승을 바란다.

김연경(37)은 현장에서 우승을 만끽하고 싶다.

V리그 여자부 1위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우승 확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5일 홈 코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 승점 76(26승 5패)을 쌓으며 매직 넘버를 1(승점)로 줄였다.

은퇴를 예고하고 '라스트 댄스' 레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김연경은 공·수 모두 맹활약하며 20득점(공격 성공률 53.13%)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2위 정관장이 26일 열리는 장충 GS칼텍스전에서 패하면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공교롭게도 26일은 흥국생명이 휴식일을 갖는다.

우승 순간을 개별적으로 확인하게 된다.

마침 26일은 김연경의 생일이다.

그는 이미 25일 IBK기업은행전이 끝난 뒤 홈팬들과 성대한 생일 이벤트를 소화했다.

김연경은 자신의 생일에 흥국생명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에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어려운 순간들이 많았는데, 잘 버틴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라고 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1일 정관장과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만약 정관장이 26일 GS칼텍스전에서 패하지 않으면, 흥국생명도 이날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김연경은 "26일 정관장 경기 (결과를) 봐야겠지만, 내달 1일 정관장과 맞대결이 있기 때문에 그때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취재진이 26일 장충 경기에서 정관장 승리를 바라느냐고 되묻자, "뭐가 됐든 좋지 않을까"라며 웃어 보였다.

만약 2월 내 우승이 확정되지 않으면 내달 1일 정관장전에서는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였다.

매 경기 '마지막'이라는 의미가 부여될 수 있는 상황.

김연경은 "감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했다.

이제 남은 정규리그는 5경기,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직행을 전제하면 최대 10경기다.

김연경은 자신의 마지막보다 흥국생명의 우승을 더 바라고 있다.

그는 생일 선물로 무엇을 받고 싶은지 묻는 말에도 "우승"이라고 답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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