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스포츠
‘15점’ 김단비 힘들면 ‘17점’ 이명관…‘8명 득점’ 우리은행, KB 꺾고 챔프전 확률 82.7%
    아산 서진솔 기자
    입력 2025.03.02 17:12
    0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와 이명관이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청주 KB와의 홈 경기에서 58-52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WKBL 제공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와 이명관이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청주 KB와의 홈 경기에서 58-52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5전3승제·PO) 첫 승부에서 간판 김단비의 15득점과 이명관의 공수 지원에 먼저 웃었다. 82.7%의 확률을 거머쥔 우리은행은 구단 통산 17번째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진출을 향해 돛을 활짝 펼쳤다.

우리은행은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KB와의 홈 경기에서 58-52로 승리했다. 역대 PO 전적을 보면 첫 승을 거둔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건 52회 중 43회에 달한다. 이날 승리를 더한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34승으로 임달식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단비가 29%의 슛 성공률(17개 중 5개 성공)에 허덕였지만 이명관(17점), 이민지(5점), 스나가와 나츠키(6점) 등이 3점슛으로 지원 사격했다. 특히 이명관은 압박 수비로 리그 간판 슈터 강이슬을 8점(14리바운드)으로 막았다.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가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청주 KB와의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WKBL 제공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가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청주 KB와의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WKBL 제공

위 감독이 경기를 마치고 “이명관의 활약이 대단했다. 압박감이 컸을 텐데 이번 시즌에 확실히 좋은 선수로 거듭났다”면서도 “아직 김단비를 제외하고는 이기고 있을 때 버티는 힘이 부족하다. 전반전 같이 허예은을 (2점으로) 막고 여러 선수가 득점하는 내용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분석했다.

김단비는 “작년 KB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지고 부담이 너무 컸는데 올해는 승리해서 마음이 조금은 편하다”며 “3쿼터에 공격을 몰아쳐서 지쳤는데 4쿼터에 이명관의 득점으로 체력을 안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B는 28%(64개 중 18개 성공)에 그친 팀 야투 성공률이 발목을 잡았다. 강이슬, 허예은(19점 5도움 6가로채기), 송윤하(10점) 등 주전 선수들이 4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지공에서 해법을 찾지 못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초반 공격이 풀리지 않은 게 아쉽다. 후반 리바운드, 득점은 잘됐다. 2차전은 초반 분위기를 먼저 가져올 필요가 있다”고 털어놨다.

청주 KB 허예은이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아산 우리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WKBL 제공
청주 KB 허예은이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아산 우리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WKBL 제공

1쿼터 골밑으로 침투한 허예은이 나가타 모에에게 패스받아 첫 점수를 올렸다. 김단비는 반칙을 얻어내 자유투로 득점한 뒤 박혜미의 3점슛을 도왔다. KB는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강이슬이 무리하게 슛했고 허예은이 실책을 범했다. 나가타에게 연속 실점한 우리은행은 이명관이 허예은을 앞에 두고 미들슛을 꽂았다. 이윤미가 코너 3점, 강이슬이 스탭백 3점으로 추격했으나 이민지, 이명관이 외곽포로 응수했다. 1쿼터는 우리은행의 6점 우위였다.

2쿼터 KB는 강이슬의 가로채기에 이은 나가타의 속공 레이업으로 반격했다. 김단비의 야투가 계속 빗나갔지만 시간에 쫓겨 던진 미야사카 모모나의 3점슛이 백보드를 맞고 림에 빨려 들어갔다. 이어 한엄지도 속공으로 복귀 점수를 신고했다. 반면 KB는 허예은이 공격을 풀지 못하면서 6분 넘게 침묵했다. 심성영의 슛까지 터진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속공 레이업과 함께 전반을 31-18로 앞섰다.

아산 우리은행 이명관이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청주 KB와의 홈 경기에서 강이슬을 막고 있다. WKBL 제공
아산 우리은행 이명관이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청주 KB와의 홈 경기에서 강이슬을 막고 있다. WKBL 제공

3쿼터 KB 이채은이 속공 레이업으로 기세를 높였다. 연이어 실책을 저지른 우리은행은 나츠키의 속공 3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김단비는 공격 시간이 쫓기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미들슛을 넣었다. KB는 허예은이 개인기로 득점했지만 체력 부담을 호소하며 리바운드를 빼앗겼고 상대에게 이명관, 김단비에게 골밑 돌파를 허용했다. 김단비는 1대1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트려 우리은행의 3쿼터 15점 우위를 가져왔다.

4쿼터 실책을 범한 나가타가 상대 공을 가로챈 뒤 속공했으나 김단비에게 막혔다. 이어 강이슬도 공을 놓쳐 공격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허예은이 상대의 슛이 빗나간 틈에 외곽포를 터트린 후 속공에서 송윤하의 정면 3점을 도왔다. 이윤미까지 3점 행진에 힘을 보탠 KB는 전방 압박으로 이민지의 비신사적인 반칙을 끌어내 5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다시 실책을 범했고 이명관이 레이업 돌파로 승기를 가져왔다.

    #은행
    #아산
    #우리
    #차전
    #경기
    #김단비
    #농구
    #이명
    #여자
    #플레이오프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 주요뉴스
  • 1
  • ‘K리그 200경기 달성’ 손준호 “팬들에게 감사…승격 도전 보탬되겠다”
    일간스포츠
    0
  • ‘K리그 200경기 달성’ 손준호 “팬들에게 감사…승격 도전 보탬되겠다”
  • 2
  • 2005년생인데 벌써? '박찬호 조카' 김윤하, 키움 '3선발' 눈도장 쾅! [IS 스타]
    일간스포츠
    0
  • 2005년생인데 벌써? '박찬호 조카' 김윤하, 키움 '3선발' 눈도장 쾅! [IS 스타]
  • 3
  • 오타니와 개막전 맞대결 앞둔 日 이마나카 "그는 대단한 타자. 그러나..."
    일간스포츠
    0
  • 오타니와 개막전 맞대결 앞둔 日 이마나카 "그는 대단한 타자. 그러나..."
  • 4
  • 독수리 흐름 탔다, '2연승' 김경문 "와이스·문동주 호쾌한 피칭...중심타선 타점 고무적" [IS 승장]
    일간스포츠
    0
  • 독수리 흐름 탔다, '2연승' 김경문 "와이스·문동주 호쾌한 피칭...중심타선 타점 고무적" [IS 승장]
  • 5
  • 동병상련 전북-광주, 아시아 무대 역전극 노린다
    서울신문
    0
  • 동병상련 전북-광주, 아시아 무대 역전극 노린다
  • 6
  • '푸이그 빠진' 키움, 이주형 결승포+김윤하 호투 앞세워 KT 4연승 저지 [IS 수원]
    일간스포츠
    0
  • '푸이그 빠진' 키움, 이주형 결승포+김윤하 호투 앞세워 KT 4연승 저지 [IS 수원]
  • 7
  • ‘페라리 박살’ 공포의 사고 그 후…3개월 만의 복귀→기립 박수로 환영
    일간스포츠
    0
  • ‘페라리 박살’ 공포의 사고 그 후…3개월 만의 복귀→기립 박수로 환영
  • 8
  • 황인수 X 김태인 파워…로드FC 3월 대회 전석 매진
    일간스포츠
    0
  • 황인수 X 김태인 파워…로드FC 3월 대회 전석 매진
  • 9
  • '고작 44위' 472억 연장 계약한 로버츠 다저스 감독, 명함 내밀기 힘들다…감독 연봉 1위 290억
    일간스포츠
    0
  • '고작 44위' 472억 연장 계약한 로버츠 다저스 감독, 명함 내밀기 힘들다…감독 연봉 1위 290억
  • 10
  • 신유빈, WTT 챔피언스 충칭 정상 도전…‘18세’ 고다와 32강 맞대결
    일간스포츠
    0
  • 신유빈, WTT 챔피언스 충칭 정상 도전…‘18세’ 고다와 32강 맞대결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