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어깨 통증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그는 비시즌 재활에 매진했으나 페이스가 지연됐다.
불펜 피칭(25구)을 한 차례 마친 게 전부다.
개막전(3월 22일)에 맞춰 선발 등판이 어려웠고, 김경문 감독은 5선발로 그를 대신해 우완 이상규를 쓴다고 예고했다.선발 투수로 시즌을 출발할 수 없게 되자, 문동주가 불펜 투수로 시즌을 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거론됐다.
한화 관계자는 "문동주의 보직은 당연히 선발이고,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준비하려 한다.
선발은 기본 투구 수가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준비 과정이 늦어지다 보니, 어느 정도 투구 수를 소화할 수 있는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또 "복귀 시나리오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려 중이다.
최선은 시범경기 내에 투구 수 준비를 끝내는 것이다.
그게 안 된다면 불펜에서 역할을 소화할 수 있고, 2군에서 몸을 만들고 올라올 수 있다.
건강하게 준비해 돌아오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앞서 2022년에도 문동주를 1군에 처음 올렸을 때 불펜 투수로 기용했고, 연투 없이 기용하면서 점차 이닝과 투구 수를 늘려 선발 투수로 키웠다.방법론을 두고 논란이 커지려 할 때, 김경문 감독은 빠르게 답을 내렸다.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 감독은 "문동주는 당연히 선발이다.
불펜으로 한 이닝만 쓸 투수가 아니다.
충분히 공을 던지게 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김 감독은 "복귀가 (우려만큼)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다.
4월 안에는 충분히 돌아온다.
이제 한 차례 던졌고, 다음 피칭 때 40구 이상을 던질 것이다.
세 번째 투구 때도 이상이 없다면 (실전에서) 1이닝을 소화한다.
그렇게 이닝을 늘려갈 생각"이라고 전했다.인천공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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