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스포츠
[경륜] 복병 넘어 강자로 우뚝…수성팀 고종인·정동호·송종훈 ‘알짜 3인방’
    김명석 기자
    입력 2025.03.05 10:03
    0
‘경륜 최강’ 임채빈이 속한 수성팀 선수들의 초반 성적이 엇갈리고 있다.

27기 수석 졸업생 손경수(S3)와 28기 수석 졸업생 손제용(S2)은 낙차 부상 이후 주춤하고 있고, 김원진(13기·S3) 김우영(25기·S3) 정지민(26기·S3) 명경민(24기·A1) 등도 최근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거나 부진한 모습이다.고종인(14기·A1)과 정동호(20기·A1) 송종훈(24기·A2)의 상승세는 그래서 더 눈에 띈다.

그동안 강자들 틈에서 복병 역할을 해왔던 이들은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며 ‘알짜 3인방’으로 주목받고 있다.

17년 차 선임급 선수인 고종인은 지난해 12월 6일 48회차 1일차 광명 7경주에서 양기원(20기·A1·전주)을 젖히기로 제치며 1위를 차지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당시 7명 중 인기 순위 5위일 만큼 존재감이 없었던 그는 깜짝 1위에 오르며 쌍승 115.2배, 삼쌍승 2804.5배를 기록했다.

고종인은 다음 날에도 선행 전법을 선보이며 이틀 연속 1위에 올랐다.그 기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29기 훈련원 졸업 순위 3위 신인 이성재(29기·A1·전주)와 특선급 경험이 있는 윤진규(25기·A1·동서울)의 맞대결로 관심이 모아졌던 지난 1월 4일 1회차 2일차 창원 4경주에서도 1위에 올랐다.

쌍승은 141.6배, 삼쌍은 1395.8배를 기록했다.지난해 11월까지 58경기에 출전해 1위 2회, 2위 8회에 불과했던 그는 올해는 9경기에서 벌써 우승 3회, 2위 3회를 각각 기록하며 우수급 강자로 거듭났다.

정동호의 상승세 역시 천지개벽 수준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66경기에서 1위 2회, 2위 6회로 승률이 3% 수준이었던 그는 올해 12경기에서 벌써 4승(승률 33%)을 쌓았다.성적만큼 경기 내용이 특히 인상적이다.

지난 1월 10~12일에 열린 광명 2회차 경주 당시 10일엔 선행으로 2착, 11일 마크로 2착, 12일 경주는 추입 우승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지난달 9일 광명 6회차 3일차 11경주에서는 특선급 기량의 방극산(26기·A1·세종)의 선행을 차분히 추주하다 결승선 앞에서 여유 있게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백미는 지난달 21~23일 열린 부산 4회차였다.

21일 예선전에서 축으로 나선 정동호는 이성민(22기·A2·충남 개인)의 젖히기를 추입으로 따돌리며 결승에 진출했고, 23일 결승에서도 정윤재(18기·A1·동서울)의 선행을 단독 마크하다 역전에 성공했다.

2013년 경륜 입문 이후 처음으로 우수급 결승전에서 정상에 오른 순간이었다.

송종훈 역시 대기만성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일 부산 5회차 3일차 2경주에서 고종인과의 추입 대결에서 승리하며 첫 승을 거둔 송종훈은 인기 순위 5위로 출전한 9일 6회차 3일차 광명 9경주에서도 임대성(28기·A2·경기 개인)을 막판에 잡아냈다.

또 지난달 21일 8회차 1일차 부산 6경주에선 선행한 정윤재와 동착으로 결승에 안착했고, 결승에서는 정동호를 마크하며 3착에 성공했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우수급 고종인, 정동호, 송종훈은 사실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선수들이다.

그러나 수성팀의 강도 높은 훈련을 착실히 소화하며 갈수록 기량이 높아지는 대기만성형 선수들이다.

몸 상태가 좋다 보니 실전에서도 상황에 맞는 적극적인 승부를 펼쳐 팬들에게 신뢰를 쌓고 있는 모범 선수들”이라고 칭찬했다.

김명석 기자

    #고종
    #수성
    #정동호
    #일차
    #경기
    #회차
    #경륜
    #경주
    #종훈
    #복병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 주요뉴스
  • 1
  • [공식발표] ‘K리그의 자존심’ 이정효의 광주, ‘사우디 챔피언’ 알힐랄과 ACLE 8강 맞대결
    일간스포츠
    0
  • [공식발표] ‘K리그의 자존심’ 이정효의 광주, ‘사우디 챔피언’ 알힐랄과 ACLE 8강 맞대결
  • 2
  • 회차 총 환급금 11억’…스포츠토토, 축구토토 승무패 19회차 적중결과 발표
    일간스포츠
    0
  • 회차 총 환급금 11억’…스포츠토토, 축구토토 승무패 19회차 적중결과 발표
  • 3
  • 정호영, 디시트렌드 女배구 스타 1위 등극
    트렌드뉴스
    0
  • 정호영, 디시트렌드 女배구 스타 1위 등극
  • 4
  • [디시트렌드] 장유빈, 3월2주차 KPGA 인기투표 1위
    트렌드뉴스
    0
  • [디시트렌드] 장유빈, 3월2주차 KPGA 인기투표 1위
  • 5
  • 키움, 푸이그 없이 팀 홈런 1위...사령탑은 의미 부여하지 않았다 [IS 포커스]
    일간스포츠
    0
  • 키움, 푸이그 없이 팀 홈런 1위...사령탑은 의미 부여하지 않았다 [IS 포커스]
  • 6
  • LG-NC 시범경기서 벤치 클리어링 왜?...피치클록 영향 때문인가 [IS 잠실]
    일간스포츠
    0
  • LG-NC 시범경기서 벤치 클리어링 왜?...피치클록 영향 때문인가 [IS 잠실]
  • 7
  • 체육공단, 국민체력100 시도별 체력 인증률 발표…서울 58.94%
    일간스포츠
    0
  • 체육공단, 국민체력100 시도별 체력 인증률 발표…서울 58.94%
  • 8
  • "올림픽 때도 소리 안 질렀는데.." 여제의 포효, 최민정 "10년 뒤에도 경쟁력 증명, 뿌듯한 금메달" [IS 현장]
    일간스포츠
    0
  • "올림픽 때도 소리 안 질렀는데.." 여제의 포효, 최민정 "10년 뒤에도 경쟁력 증명, 뿌듯한 금메달" [IS 현장]
  • 9
  • 손흥민, 압도적 1위…디시트렌드 축구 선수 인기 투표 정상 차지
    트렌드뉴스
    0
  • 손흥민, 압도적 1위…디시트렌드 축구 선수 인기 투표 정상 차지
  • 10
  • ‘대상혁’ 후계자 등장?…제우스, 페이커 품 떠나 국제대회 우승했다
    서울신문
    0
  • ‘대상혁’ 후계자 등장?…제우스, 페이커 품 떠나 국제대회 우승했다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