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성남시가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야구 전용구장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성남종합운동장의 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2027년 말까지 2만석 이상의 프로야구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협약식은 이날 신상진 성남시장과 허구연 KBO 총재가 만나 진행됐다.
신상진 시장은 "성남과 인근 도시의 야구팬들의 많은 성원 속에 KBO와 야구 전용구장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성남시는 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구연 총재는 "성남시에 건립되는 야구 전용구장은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 문화를 제공하고 한국 야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라며 "KBO는 성남시와 지역 경제 발전, 한국 야구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 큰 도약을 위해서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으로 성남시는 경기도 내에서 수원에 이어 두 번째로 프로야구 경기를 개최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됐다. 장기적으로는 1부 리그 기업구단을 유치해 성남을 프로야구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도 추진할 예정이다.
새롭게 조성될 야구장은 수인분당선과 지하철 8호선 모란역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을 갖추고 있어 관중들의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기장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 시장은 "수도권과 경기 남부 지역의 중요한 야구거점으로서 스포츠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했다.
야구장 건립 사업은 올해 상반기 건축기획 용역을 실시해 기본 방향을 수립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설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2026년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2027년 말까지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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