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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벼랑 끝’ 삼성생명 고민, 배혜윤·키아나 딜레마…뛰면 수비 구멍, 쉬면 공격 뻑뻑
    서진솔 기자
    입력 2025.03.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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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가 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부산 BNK와의 원정 경기에서 김소니아와 몸싸움하고 있다. WKBL 제공
용인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가 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부산 BNK와의 원정 경기에서 김소니아와 몸싸움하고 있다. WKBL 제공

용인 삼성생명 배혜윤이 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부산 BNK와의 원정 경기에서 하상윤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WKBL 제공
용인 삼성생명 배혜윤이 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부산 BNK와의 원정 경기에서 하상윤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플레이오프(5전3승제·PO) 벼랑 끝에 몰렸다. 핵심 센터 배혜윤의 느린 발과 에이스 키아나 스미스의 약한 수비력이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그러나 두 선수의 공격 비중이 절대적이라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그대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생명은 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 부산 BNK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5전3승제로 치러진 9번의 PO에서 2연패 뒤 시리즈를 뒤집은 경우는 한 번도 없다. 원정 2경기를 모두 내준 삼성생명은 기적 같은 반전을 바라야 한다.

문제는 배혜윤의 활용법이다. 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삼성생명이 50-58로 패한 PO 2차전을 보면 BNK 주전 5명이 모두 외곽으로 빠져 공격하자 배혜윤도 골밑을 벗어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늦은 압박 속도에 이이지마 사키, 박혜진, 안혜지 등에게 3점 허용했고 삼성생명은 1쿼터부터 8-16으로 밀렸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포스트업 공격을 위해 배혜윤을 투입한 뒤 슛 확률이 떨어지는 안혜지에 대한 수비 강도를 낮췄다. 그러나 이날 안혜지가 3점 4개 포함 14점(5도움)을 올려 하 감독의 작전은 실패로 귀결됐다. 또 조수아 등 가드들이 골밑으로 공을 넣어주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배혜윤은 6점에 그쳤고 4쿼터 내내 벤치를 지켰다. 포스트시즌에 팀의 1옵션이 24분만 뛰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용인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와 배혜윤이 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부산 BNK와의 원정 경기에서 4쿼터에 벤치에 앉아 있다. WKBL 제공
용인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와 배혜윤이 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부산 BNK와의 원정 경기에서 4쿼터에 벤치에 앉아 있다. WKBL 제공

스미스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8점을 올린 스미스는 3쿼터에 6점을 몰아치는 등 공격에서 활로 뚫었는데 이이지마 등 상대 압박 수비에 당황해 앞선에서 공을 빼앗겼다. 이는 어김없이 속공 실점으로 연결됐다. 또 수비 시엔 김소니아 등에게 돌파당하면서 열려있는 골밑 공간을 내줬다. 그 역시 4쿼터엔 코트를 밟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1차전에 이어 2차전 3점슛 대결에서도 2-8로 패했다. 총 17개를 던져 조수아, 강유림이 1개씩 넣는 데 그쳤다. 스미스는 4개를 모두 놓쳤다. 삼성생명은 배혜윤, 스미스 없는 4쿼터에 압박 수비에 이은 속공으로 우위를 점했지만 지공에선 어려움을 겪었다. 원활한 공격을 위해선 두 선수가 필요한 셈이다.

하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제가 작전을 잘못 짰다. 배혜윤을 통한 공격을 준비했는데 초반 실책으로 시도하지 못했다. 몸에 문제는 없다. 지쳐 보였고 전방 압박을 위해 4쿼터에 제외했다”며 “키아나의 팔꿈치 상태가 완전치 않지만 그래도 공격 비중이 큰 선수라 3차전에서도 믿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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