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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안세영,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 진출...9개월 만에 천위페이와 대결
    안희수 기자
    입력 2025.03.0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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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23·삼성생명)이 2025년 연속 우승에 다가섰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2025 오를레앙 마스터스 가오팡제(중국)와의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게임 스코어 2-1(20-22, 21-7, 21-14)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올랐다.

1시간 14분 동안 이어진 접전 승부에서 신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1월 출전한 말레이시아 오픈, 인디아 오픈 모두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각각 5연승을 거두며 '퍼펙트' 우승을 해냈다.

이번 오를레앙 마스터스도 8강전까지 3연속 무실 게임 승리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날 가오팡제전 1게임에서 듀스 승부 끝에 패했다.

10-10 동점에서 6연속 득점하며 쉽게 이기는 보였지만, 바로 동점을 허용했고 20-20에서 연속 실점했다.

3개 대회 연속 퍼펙트 우승은 실패했지만, 안세영은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다.

강점인 체력을 앞세워 2게임 14점 차 완승을 거뒀고, 중반까지 1점 차 승부가 이어졌던 3게임도 16-14에서 내리 5점을 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은 다음주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불리는 전영오픈에 출전한다.

2023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지난해는 부상 후유증 탓에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패했다.

2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전영오픈에서 32강 첫 상대가 가오팡제다.

전영오픈 전초전인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가장 중요한 첫 경기 상대를 제압한 점은 의미가 있었다.

안세영은 오를레앙 오픈 결승전에서 '숙적' 천위페이(중국)를 상대한다.

천위페이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 이후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기를 가졌다.

단식 복귀전이었던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안세영에게 2번 승리한 왕즈이(중국)를 잡는 등 저력을 발휘하며 결승전에 올랐다.

안세영과 천위페이의 맞대결은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천위페이가 2-1로 승리한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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