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의 시범경기 팀 타율은 0.188(64타수 12안타)에 불과했다.
김 감독은 "방망이(타격)가 잘 안 맞고 있다.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
나아질 거라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감독의 신뢰에 응답한 건 시범경기 7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이적생' 심우준이었다.
이날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심우준은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 3-1 승리를 이끌었다.
2연패 중이던 한화의 시범경기 첫 승리.
2회 첫 타석 2사 만루에서 범타로 물러난 심우준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쐐기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1-0으로 앞선 1사 2·3루에서 왼손 투수 김건우의 초구 145㎞/h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직격한 것.
타격 직후 한화 더그아웃에선 환호성이 쏟아졌다.
심우준은 지난해 11월 KT 위즈를 떠나 한화에 둥지를 틀었다.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 4년 최대 50억원 대형 계약을 따냈다.
하지만 통산 타율이 0.254에 불과할 정도로 타격이 약하다.
시범경기 부진까지 겹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럴 때마다 김경문 감독은 "잘 해낼 것"이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한화는 심우준을 포함해 8명의 타자가 안타 10개를 합작하는 고른 공격력을 뽐냈다.
임종찬은 4타수 3안타.
선발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는 최고 153㎞/h 직구를 앞세워 4이닝 무실점 쾌투했다.
SSG는 선발 송영진이 3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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