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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나란히 '거포 테이블세터' 구성한 수원 경기...강백호-로하스 화력이 더 강했다 [IS 수원]
    안희수 기자
    입력 2025.03.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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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서 타격 능력이 가장 좋은 타자 2명을 테이블세터로 내세운 2팀이 맞붙었다.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었다.

KT는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과의 시범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타선이 1회부터 3점을 냈고, 4-2로 앞선 5회 말 공격에서는 하위 타선에서 불을 뿜으며 추가 3득점했다.

KT는 8·9일 LG 트윈스전에 이어 3연승, 키움은 8일 NC 다이노스전 3-1 승리 뒤 2연패다.

두 팀 대결은 두 가지 스토리가 관심을 모았다.

일단 지난 시즌 키움에서 뛰었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KT 유니폼을 입고 2025년 첫 공식전에서 친정팀을 상대한 것.

헤이수스는 1·2회는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고, 3회는 2점을 내줬다.

2번째 실점은 내야수들의 판단 미스가 영향을 미쳤다.

두 번째 접점은 KT와 키움 모두 강타자 2명을 1·2번에 배치했다는 것이다.

KT는 지난 시즌(2024) 팀 내 홈런 1위(32개) 로하스, 2위 강백호(26)를 각각 2번과 1번에 배치했다.

키움은 다시 동행하기로 한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를 전진 배치했다.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를 1번, 무키 베츠를 2번, 프레디 프리먼을 3번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우수선수(MVP) 수상 이력이 있는 트리오를 앞에 몰아넣어 공격력을 극대화한 것.

원래 테이블세터는 발이 빠르고 작전 수행 능력이 좋은 타자가 맡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야구 트렌드도 변한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한 점을 볼 때, 팀 상황에 맞는 타순을 구성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키움과 KT의 선택은 강한 1번, 강한 2번을 내세우는 것이었다.

10일 수원 경기에선 두 팀 모두 테이블세터의 강한 공격력을 확인했다.

KT는 1회 말 강백호가 2루타, 로하스가 투런홈런을 치며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두 선수는 2회도 강백호가 볼넷, 로하스가 우전 2루타로 기회를 열었다.

4회 역시 연속 우전 안타를 쳤다.

키움도 나쁘지 않았다.

1회는 헤이수스를 상대로 푸이그와 카디네스 모두 삼진을 당했지만, 3회는 푸이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카디네스가 헤이수스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5회는 푸이그는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카디네스는 범타로 물러났다.

1·2번 타자가 연속으로 출루한 건 KT가 3번, 키움이 1번이었다.

일단 KT 판정승이다.

하지만 키움도 충분히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압박했다.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강한 타자를 앞에 배치하고, 처음부터 강하게 밀어붙이기 위해 이런 선택을 했다.

앞으로 송성문이 앞에 배치될 수 있다.

상대 투수 등 상황에 맞게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공격력을 강화한 KT와 키움이 '강한 테이블세터' 체제를 계속 끌고 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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