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삼진 5개.
이로써 스가노는 시범경기 3경기째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지난달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2이닝 무실점, 지난 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2이닝 무실점에 이어 미네소타 타선까지 꽁꽁 묶었다.
총 7이닝 무실점.
시범경기 피안타율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0.167과 0.86으로 흠잡을 곳이 없다.
이날 1회를 헛스윙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아낸 스가노는 2회와 3회 각각 삼진 2개씩 잡아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총 45개의 공을 던졌는데 20㎞/h 구속 차이가 나는 변화무쌍한 퍼펙트 등판이었다.
브랜던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라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하이드 감독은 "3이닝 내내 스트라이크가 선행됐다.
스플리터가 매우 좋았고 직구도 위력적이었다.
오늘 매우 날카로웠다"라고 극찬했다.
스가노는 당초 개막 5선발이 유력했다.
하지만 지난해 13승을 거둔 그레이슨 로드리게스가 부상자명단으로 빠져 로테이션이 조금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스가노는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에이스.
2013년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으로 데뷔한 그의 통산 NPB 성적은 136승 74패 평균자책점 2.43이다.
지난 시즌에는 15승 3패 평균자책점 1.67로 활약했다.
최고 구속 150㎞가 넘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 포크,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커브 등을 다양하게 던진다.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일본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2020년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문을 노크했으나 기한 만료까지 어느 구단과도 계약하지 못한 이력이 있다.
지난해 12월 볼티모어와 1년 1300만 달러(189억원) 계약하며 미국 진출 꿈을 이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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