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휴식일을 소화하면서 투구 수를 늘려가기로 했다.한화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SSG 랜더스와 맞대결한다.
한화는 앞서 10일 SSG전 때 3-1로 올해 시범경기 첫 승을 수확했다.경기 전 만난 김경문 감독은 이날 기자들에게 먼저 문동주 등판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오늘 6회 동주가 나올 것"이라며 "(복귀전이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아달라"고 웃었다.스프링캠프 막판 제기됐던 불펜 전향은 아니다.
한화는 문동주가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에 있고, 시범경기 동안 정해진 휴식일과 일정에 맞춰 불펜으로 나와 이를 진행하기로 했다.
불펜으로 몸을 만드는 게 등판 상황 등으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시범경기인 데다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는 만큼 덜할 거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 등판 후 이틀 정도 쉬고, 한 번 더 던진다.
그리고 다시 사흘 쉰 후 마지막 경기 때 출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동주가 최선의 컨디션에서 등판하길 바라는 배려가 담겼다.
양상문 투수 코치는 "구속도 잘 나오고 있고, 오늘 좋은 날인 만큼 잘 던질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사실 계속 이틀씩 쉬면서 던질 예정이었는데, 17일 일기 예보가 너무 춥더라.
그래서 따뜻할 때인 18일 던질 수 있도록 감독님께 보고드렸다"고 설명했다.한화는 몸을 만드는 일정이 행여나 문동주에게 부담이 가지 않도록 조심하려고 한다.
김경문 감독은 "정확한 일정은 선수가 던져본 후 결정되는 것이다.
선수 본인만 아는 컨디션 문제도 있다.
감독이 미리 앞서서 일정을 정해 버리면 선수가 버거워할 수 있다"며 "추후 선수의 이야기를 듣고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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