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스포츠
41세 투수 노경은 "SSG서 회춘 비결이요?"
    이형석 기자
    입력 2025.03.12 07:52
    0
"'투수들의 무덤'에서 오히려 더 잘하는 이유를 많이 묻던데…."노경은(41)은 SSG 유니폼을 입고 회춘했다.

2012~13년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2년 연속 10승을 올렸지만, 이후 긴 부진 속에 '자유계약선수(FA) 미아'가 되거나 방출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노경은은 입단 테스트를 거쳐 2022년 SSG에 입단 후 최근 3시즌 29승 15패 73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나이를 먹는데 성적이 더 좋아지고 있다.

게다가 투수에게 불리한 인천SSG랜더스필드(홈플레이트에서 좌우 펜스까지 거리가 95m)를 홈으로 쓰면서도 피칭이 위축되지 않는다.그 결과 그는 지난겨울 2+1년 총액 25억원에 FA 계약했다.

30대 중반이던 5년 전 롯데 자이언츠와 했던 FA 계약(2년 총 11억원)보다 총액이 두 배 이상 많다.

노경은은 회춘 비결로 체력 상승과 사우나 효과를 꼽았다.

그는 "지난해 후반기에 힘이 떨어지지 않으려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주 2회에서 3회로 늘렸다.

덕분에 체력이 좋아졌고, 하체의 힘도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개막 전부터 주 3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지금 당장 은퇴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나이.

'힘들지 않냐'고 묻자 "힘들 때 휴식하고 한숨 자면 오히려 몸이 더 무거워진다.

그럴 땐 운동으로 풀어주는 게 가장 좋다"라고 말했다.

지난 달 미국 플로리다 1차 스프링캠프에서 경헌호 SSG 투수 코치는 "최고참 (노)경은이의 페이스와 컨디션이 투수 중 가장 좋다.

몸을 가장 잘 만들어왔다고 평가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노경은은 "SSG 트레이닝 파트의 관리 덕분에 몸 관리가 정말 잘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 전후 사우나를 하면 정말 좋다"라고 소개했다.

인천 홈 라커룸에는 온탕과 냉탕, 사우나 시설까지 갖춰져 있다.

그는 "운동 전 몸에 열을 올려주고 온탕에서 스트레칭을 한다.

또 경기 종료 후엔 냉탕에서 회복한다.

그래서 내가 다른 선수들보다 퇴근이 늦다"고 덧붙였다.노경은은 컨디션 관리를 위해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편이다.

한때 육식을 하지 않고 달걀까지만 먹는 '락토오보 베지테리언'이 됐을 정도다.

요즘에는 사우나에 푹 빠졌다.

노경은은 KBO리그 최초의 3년 연속 30홀드 달성에 도전한다.

그는 "올 시즌 목표는 부상 없이 롱런하는 것"이라며 "원래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편이 아니다.

(홀드를) 20개 정도로 잡는데 (3년 연속30홀드)이라는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노경은
    #경기
    #투수
    #홀드
    #시즌
    #웨이트트레이닝
    #이요
    #관리
    #계약
    #그느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 주요뉴스
  • 1
  • 당구 여제 김가영 연승행진 38에서 멈췄다…김예은, 김가영 연승행진 저지
    서울신문
    0
  • 당구 여제 김가영 연승행진 38에서 멈췄다…김예은, 김가영 연승행진 저지
  • 2
  • 이적생 엄상백 5이닝 무실점…문동주, 광속구 투구
    서울신문
    0
  • 이적생 엄상백 5이닝 무실점…문동주, 광속구 투구
  • 3
  • KCC, 최하위 삼성에도 졌다...팀 역대 최다 11연패 늪
    일간스포츠
    0
  • KCC, 최하위 삼성에도 졌다...팀 역대 최다 11연패 늪
  • 4
  • "야구 열기 대단,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는 게 야구선수" MVP 김도영, 시동 걸었다
    일간스포츠
    0
  • "야구 열기 대단,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는 게 야구선수" MVP 김도영, 시동 걸었다
  • 5
  • 전북의 기적은 없었다...시드니와 2차전서 2-3 패배, ACL2 8강서 탈락
    일간스포츠
    0
  • 전북의 기적은 없었다...시드니와 2차전서 2-3 패배, ACL2 8강서 탈락
  • 6
  • 277억 선수 옵션 발동하고 '또 부상'이라니…울고 싶은 보스턴
    일간스포츠
    0
  • 277억 선수 옵션 발동하고 '또 부상'이라니…울고 싶은 보스턴
  • 7
  • '17년 무관의 한' 토트넘, 유로파리그 8강 진출…손흥민 시즌 11번째 도움 '존재감'
    일간스포츠
    0
  • '17년 무관의 한' 토트넘, 유로파리그 8강 진출…손흥민 시즌 11번째 도움 '존재감'
  • 8
  • KIA 개막전 선발 이견이 있을까, 감독은 살짝 '공개'…"흥분된다, 모든 걸 쏟아부을 예정"
    일간스포츠
    0
  • KIA 개막전 선발 이견이 있을까, 감독은 살짝 '공개'…"흥분된다, 모든 걸 쏟아부을 예정"
  • 9
  • [경마] 장거리 대표 경주마 총출동...제23회 헤럴드경제배 개최
    일간스포츠
    0
  • [경마] 장거리 대표 경주마 총출동...제23회 헤럴드경제배 개최
  • 10
  • 레오 "한국서 은퇴" 박철우 "1만 득점도 돌파할 것"
    일간스포츠
    0
  • 레오 "한국서 은퇴" 박철우 "1만 득점도 돌파할 것"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