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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156㎞' 김서현→'154㎞' 정우주 향한 응원 "신인 패기 보여주길, 충분히 좋아질 것" [IS 피플]
    차승윤 기자
    입력 2025.03.13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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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서현& 정우주 응원합니다
  • 답글0
"우주도 조금만 더 하면 됩니다.

충분히 좋아질 거예요."한화 이글스 김서현(21)이 성장통을 끝냈다.

이제는 2년 전 자신을 떠올리게 하는 정우주(19·한화)를 돕고자 한다.김서현은 지난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 8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최고 156㎞/h에 이르는 직구를 뿜어내며 SSG 타자들을 힘으로 압도했다.김서현은 지난해까지 성장통을 겪었다.

2023년 신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그는 160㎞/h 강속구를 던지며 주목받았지만, 제구 난조로 1·2군을 오갔다.

투구 자세를 여러 차례 바꾸며 구속도 떨어졌다.김서현만 성장통을 겪은 게 아니다.

한화의 1년 선배 문동주도 데뷔 시즌 부상과 부진을 겪었다.

올해 입단한 정우주도 전주고에서 156㎞/h를 던진 바 있는 유망주다.

프로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에서 벌써 154㎞/h를 찍었다.

정우주도 프로에서 '벽'을 먼저 느꼈다.

스프링캠프 다섯 차례 연습경기에서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프로 타자들은 150㎞/h 이상 직구를 커트했고, 무딘 변화구는 정타로 만들어냈다.

당시 정우주는 심리적으로도 위축됐다고 털어놨다.

김서현도 정우주와 같은 시절을 겪었다.

이제 '1군 생존법'을 안다.

11일 경기 후 최고 구속 156㎞/h를 기록한 소감을 묻자 김서현은 "많이 느껴봤지만, 1군 타자들은 빠른 공을 모두 칠 수 있다"며 담담히 답했다.

그는 "공이 빠른 것보다 제구가 안정적인 편이 더 좋다.

(문)동주 형은 둘 다 가능하다.

그 부분에서 형이 부럽다"고 했다.김서현은 "우주도 내가 신인 때 느낀 것과 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그맘때는) 항상 1군 개막을 의식하게 되는데, (욕심내지 않고 머리를 비우고) 신인다운 패기를 보이면 좋겠다"며 "난 신인 때 그러지 못했다.

우주는 그런 힘든 길을 걷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문동주와 김서현 모두 프로의 벽을 뛰어넘고 성장했다.

문동주는 2년 차에 풀타임 선발투수가 돼 신인왕을 받았다.

김서현은 지난 시즌 중반 방황을 끝내고 1승 2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프리미어12에서 태극 마크도 달았다.

올해 김서현은 한 단계 더 올라서려 한다.

시범경기부터 구속을 끌어올렸고, 투 피치(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체인지업도 섞어 던지는 중이다.김서현은 "변화구가 통하지 않으면서 우주가 조금 위축된 것 같다"며 "우주에게 캐치볼을 할 때 (직구만 던지지 말고) 변화구를 던져보는 루틴을 만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나도 그렇게 한 뒤에 마운드에서 똑같은 느낌으로 던지니 좋아진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서현은 "우주가 나보다 더 잘할 것 같은 느낌도 있다.

내 비밀을 공유해주는 건 여기까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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