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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공격 선봉장 맡은 거포 포수...강백호, 신개념 리드오프 예고 [IS 피플]
    안희수 기자
    입력 2025.03.13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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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타자로 나서는 포수.

강백호(26·KT 위즈)가 2025년 야구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타순·포지션 조합을 실현한다.

KT는 강백호에게 1번 타자를 맡긴다.

팀 간판타자에게 한 타석이라도 많은 기회를 줘서 공격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강백호는 이미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강백호는 KBO리그 1군 무대에서 통산 802경기, 3440타석을 소화했다.

1번 타자로 나선 건 총 444타석이.

프로 무대 적응이 필요했던 데뷔 첫 시즌(2018) 이후 거의 1번 타자로 나서지 않았다.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거포' 오타니 쇼헤이를 1번 타자로 쓴다.

2022·2023시즌 연속 45홈런 이상 때려낸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도 2024시즌 149경기에 1번 타자로 나섰다.

야구 통념상 1번 타자는 콘택트 능력이 좋고, 발이 빠른 선수가 맡는다.

출루를 많이 해 중심 타선에 타점을 올릴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 주 임무였다.

하지만 현재 MLB에서 가장 전력이 강한 다저스와 필라델피아가 상식을 깬 뒤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는 평가다.

강백호는 거포들이 1번 타자로 나서는 다저스·필라델피아에 대해 "괜찮은 전략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투수의 공을 많이 보고, 투구 수를 늘리게 하기 위해 나를 1번으로 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원래 내 스타일대로 (투수가 던지는 공을) 버리지 않고 타격하는 게 바람직할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볼카운트와 상관없이 공격적인 스윙으로 많은 장타를 생산하는 게 자신의 임무라고 이해한 것.강백호는 "가장 좋은 팀플레이는 출루를 많이 하고, 안타도 많이 치고, 상황에 맞는 타구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1번 타자로서) 팀 공격을 시작하게 된 만큼 적극적인 승부로 투수에게 부담을 주는 타자가 돼야 할 것 같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1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장하는 경기도 많아질 전망이다.

고교 시절 포수였던 강백호는 KBO리그에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이 도입되며 프레이밍 능력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해진 지난 시즌(2024) 포수로 169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그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포수조 일원으로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본격적으로 포수를 맡게 되는 것이다.

주전 장성우에게 휴식이 필요할 땐 선발 포수로 나설 수 있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수비 포지션을 맡으며 1번 타자까지 소화하는 건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강백호는 "수비를 해야 몸에 열이 나고 몸도 풀린다.

타격에도 훨씬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KBO리그에도 거포 포수는 있었다.

이만수·박경완(은퇴)이 대표적이다.

장타력이 좋은 리드오프도 많았다.

당장 KT는 2020시즌 홈런왕 멜 로하스 주니어를 2024시즌 1번 타자로 가장 많이 기용했다.

하지만 1번 타자로 나서며 홈런을 많이 치는 포수는 찾기 어렵다.

MLB 슈와버도 포수로 입단했지만, 1번 타자로 나서기 시작한 2022시즌부터는 지명타자나 외야수로 나섰다.

프로 입단 전부터 '천재'로 불린 강백호가 2025년 신개념 리드오프에 도전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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