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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시범경기 안 보이는 괴물? 달감독 걱정 없다 "지난해보다 페이스 월등...선발 순서? 아직 고민 중"
    차승윤 기자
    입력 2025.03.1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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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주요 선발 투수들의 시범경기 첫 점검을 마쳤다.

아직 딱 한 명, 류현진(38)만 등판이 없었다.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난 1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투수로 라이언 와이스를 내보냈다.

와이스의 시범경기 첫 등판.

그는 최고 155㎞/h 강속구를 뿌리면서 4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와이스보다 하루 먼저는 새 외국인 코디 폰세가 출격했다.

폰세도 4이닝 3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53㎞/h를 뿌리면서 팔색조 투구로 기대를 모았다.국내 선발 투수들도 하나 둘 시범경기 마운드에 올랐다.

엄상백은 지난 8일 청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1탈삼진 3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야수 수비가 흔들려 긴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으나 최고 147㎞/h를 뿌렸다.

5선발을 맡기로 했지만 등판 준비가 늦어진 문동주도 11일 SSG전 때 불펜으로 첫 실전을 소화했다.

최고 159.7㎞/h 강속구로 팬들을 기대하게 한 그는 1이닝 무실점을 기록, 빠른 선발 복귀를 위한 첫 계단을 밟았다.

그런데 딱 한 명.

에이스인 류현진만큼은 아직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지난해 정규시즌 개막전을 맡았고, 올해도 개막 카드로 가장 기대되는 투수였기에 소식이 없는 건 다소 의외의 일이다.

1선발을 맡길 거라면 10일이나 11일에 등판, 4~5일 휴식 후 한 차례 더 시범경기 등판을 마친 뒤 22일에 출격하는 게 일반적일 수 있다.김경문 감독은 11일 당시 "선발 순서는 아직 모른다.

아직 11일이나 남았다.

나도 고민 중"이라며 "류현진이 지금까지 안 던진 이유는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 등판 당시 3일만 쉬고 더 던진 적 있기 때문이다.

그걸 고려해 휴식일을 더 길게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페이스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다.

지난해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도중 한화와 계약을 마친 탓에 시즌 준비가 다소 늦어졌다.

결국 시즌 초 적응기를 거친 후에야 구위와 제구가 올라왔다.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지만 아쉬움을 남길만 했다.김경문 감독은 "지난해보다 월등피 템포가 빠르다고 한다.

던지는 모습을 지켜보면 '몸 조리를 잘 하고 왔구나'라는 게 기자들도 느껴지게 될 거다.

내가 봐도 팔 스윙이 정말 괜찮다.

좋다"고 기뻐했다.한화는 여러모로 큰 걱정이 없다.

일단 다른 선발 투수들이 쾌조의 몸 상태로 등판을 소화하는 중이다.

폰세나 와이스 모두 개막전에 출전해도 문제 없을 구위다.

여기에 류현진이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다.

현재 모습대로라면 에이스만 3명인 선발진도 기대해볼 법 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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