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도 만족했다.
키움은 1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신인 전체 1순위 좌완 정현우가 4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고, 타선은 1회부터 홈런 2개를 치며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3회 추가 2득점하며 6-0으로 달아난 키움은 SSG의 추격을 막아내고 시범경기 3승째를 거뒀다.
승리 수훈 선수는 단연 정현우였다.
140㎞/h 중반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까지 섞어 상대 타자를 노련하게 요리했다.
신인답지 않은 투구로 야구팬을 매료했다.
타선에선 주축 선수들이 빛났다.
캡틴 송성문은 1회 초 선두 타자 홈런을 쳤고, 1사 뒤 나선 이주형도 추가 홈런을 때려냈다.
'거포 포수' 기대주 김건희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측 외야 불펜까지 뻗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경험 많은 불펜 투수들이 고전하고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젊은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9회 마운드에 올라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경기 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선발 정현우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홍 감독은 "송성문과 이주형도 오늘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경기 거듭할수록 자신들의 페이스를 찾아가는 모습이 고무적이다"라며 주축 타자들의 좋은 타격감에 안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