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결국 ‘휴업’을 선언했다.뮌헨은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는 휴식해야 한다”며 “김민재는 당분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아킬레스건 통증 때문이다.
김민재는 꾸준히 통증을 참고 피치를 누볐다.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우니온 베를린과 분데스리가 26라운드를 앞두고 “(김민재가) 너무 오래 결장하지 않기를 바란다.
앞으로 몇 주 정도는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며 “이제는 과부하가 걸리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축구대표팀 합류도 불발된 분위기다.
뮌헨은 김민재의 부상 소식을 전하면서 “다음 주 예정된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참가도 취소해야 했다”고 덧붙였다.축구대표팀 핵심 멤버인 김민재는 이번에도 홍명보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지난 10일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나선 홍 감독은 “김민재 선수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발목 후유증이 있다.
지금 상황에서 뮌헨도 그를 벤치에 앉혀둘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출전하고 있다.
본인도 어려움이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체할 수 없는 자원”이라고 극찬했는데, 홍 감독은 이제 김민재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고민하게 됐다.대표팀에서는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이상 아랍에미리트) 등이 김민재의 빈자리를 메울 전망이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 격돌한다.
뮌헨도 ‘비상’인 건 마찬가지다.
김민재보다 비교적 활약이 떨어지는 에릭 다이어, 이토 히로키 등이 당분간 뮌헨 후방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리그에서는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는 뮌헨은 오는 29일 상 파울리, 내달 5일 아우크스부르크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가 이때까지는 휴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매체는 “김민재는 인터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도르트문트와 분데스리가 경기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뮌헨은 4월 9일 인터 밀란과 8강 1차전을 치르고, 내달 13일 도르트문트와 격돌한다.
이때는 김민재가 필요하다는 게 독일 매체의 견해다.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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