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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최승우, ‘UFC 신예’ 바셰호스전 계체 통과…“부끄럽지 않게 싸우겠다”
    김희웅 기자
    입력 2025.03.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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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 최승우(32)와 ‘유짓수’ 유수영(29)이 UFC 출격 준비를 끝냈다.

UFC 페더급(65.8kg)에서 활약 중인 최승우(11승 7패)는 이날(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베토리 vs 돌리제 2’ 계체량에서 66.2kg으로 한계 체중을 맞췄다.

상대 ‘엘 치노’ 케빈 바셰호스(23∙아르헨티나)는 66kg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두 선수는 오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맞붙는다.

같은 대회에 출전하는 ROAD TO UFC 시즌 3 밴텀급(61.2kg) 우승자 유수영은 61.7kg으로 밴텀급 계체를 통과했다.

상대 ‘새비지’ A.J.

커닝햄(30∙미국) 또한 같은 체중으로 계체에 성공했다.

최승우(11승 7패)는 완전 부활을 노린다.

한때 3연승을 기록하며 UFC 랭킹 진입 직전까지 갔던 그는 최근 1승 4패로 부진을 겪고 있다.

최승우는 지난해 7월 스티브 가르시아에게 TKO패하며 종합격투기(MMA)에 대해 새롭게 눈 떴다.

그동안 지지 않기 위해 상대들과 맞부딪혀 싸웠다면 이제 승리하기 위한 경기를 하기로 다짐했다.

가장 먼저 바꾼 건 ‘종합’ 격투기에 대한 이해다.

최승우는 2021년 클린치 레슬링을 활용하며 당시 유망주였던 현 랭킹 12위 유세프 잘랄을 압도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허나 이후로는 피니시를 노리며 주먹 위주로만 싸웠다.

그는 “지난 패배 이후 ‘종합’ 격투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유연하게 대처해 레슬링, 주짓수, 타격을 다양하게 섞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바뀐 건 마음가짐이다.

뛰어난 실력을 갖췄지만 경기에서 흥분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단 지적을 받아왔던 최승우는 국내 UFC 선수 최초로 장기적인 스포츠 심리 상담을 받았다.

그는 상담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따뜻하게 칭찬하는 법을 배웠다”며 “내 자신을 믿는 힘과, 마음을 컨트롤 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돌아봤다.

이번 상대는 만만치 않다.

1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특급 유망주다.

강력한 내구력과 꺾이지 않는 투지, 연타의 파괴력이 뛰어나다.

유일한 패배도 현재 UFC 비랭커 중 가장 핫한 파이터인 제앙 실바에게 당했을 뿐이다.

도박사들은 바셰호스의 승리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UFC 10전 베테랑인 최승우에겐 신예에겐 없는 관록이 있다.

또한 최승우의 곁엔 한국 최고의 파이터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코치로 함께 하고 있다.

이번 캠프 기간 내내 최승우를 지도한 정찬성은 이번 경기에도 코너로 함께 할 예정이다.

끝으로 최승우는 “그동안 집중하며 열심히 연습해 온 시간들이 헛되지 않도록,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싸우고 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유수영(14승 3패 2무효)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을 노린다.

그는 한국, 일본, 카자흐스탄에서 활약하며 4개 단체 챔피언에 올랐다.

아시아 최고의 유망주들이 모인 토너먼트 ROAD TO UFC 시즌 3도 정복했다.

마침내 세계 최고의 무대 UFC에 입성한 유수영은 “RTU 우승자도 톱컨텐더가 될 수 있고, 챔피언이 될 수 있단 걸 꼭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데뷔전 전망은 밝다.

도박사들은 유수영의 승리 확률을 80% 이상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수영은 상대 커닝햄(11승 4패)에 대해 “특별히 잘하는 건 없다”고 평가하며 “변칙적인 타격만 조심하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UFC 신인 유수영은 랭킹 진입을 확신한다.

그는 “톱15 위 안의 선수 외에는 내가 충분히 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랭킹 진입 후 한 명 한 명 잡아서 꼭 챔피언전까지 올라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우선은 전 UFC 페더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의 형 ‘정복자’ 알렉산드레 토푸리아를 콜아웃할 예정이다.

지난 2월 UFC에 데뷔해 동생을 연상케 하는 강력한 펀치력으로 화제가 됐다.

형 토푸리아를 이기면 단숨에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

이날 메인 이벤트를 장식하는 UFC 미들급(83.9kg) 랭킹 8위 마빈 베토리(31∙이탈리아)와 12위 로만 돌리제(36∙조지아)도 무사히 계체를 통과했다.

두 선수는 모두 84.4kg을 기록했다.

지난해 열린 두 선수의 1차전에선 접전 끝에 베토리가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에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최승우가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토리 vs 돌리제 2’ 메인카드는 오는 16일 오전 8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베토리 vs 돌리제 2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8시) #8 마빈 베토리 (186) vs #12 로만 돌리제 (186) 치디 은조쿠아니 (172.25)* vs 엘리제우 잘레스키 도스 산토스 (171) 알렉산더 헤르난데스 (156) vs 커트 홀로보 (155.5) 다몬 블랙시어 (136) vs 코디 깁슨 (136) 디야르 누르고자이 (210.5)** vs 브렌드송 히베이루 (205.5) 최승우 (146) vs 케빈 바셰호스 (145.5)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5시) #12 왈도 코르테스 아코스타 (261.5) vs 라이언 스팬 (249) 유수영 (136) vs A.J.

커닝햄 (136) 카를로스 베라 (136) vs 조시아스 무사사 (136) 스테파니 루시아누 (116) vs 샘 휴즈 (116) 다니엘 바레스 (126) vs 안드레 리마 (126) 조지아니 누네스 (136) vs 프리실라 카초에이라 (135) 우네이시 두벤 (125.5) vs 칼리 주디스 (125)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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