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파이터 모두 경기 준비가 잘 되면서 기대감도 올라갔다.
두 파이터는 메인 이벤트를 장식, 굽네 ROAD FC 072의 주인공으로 주목받고 있었다.그러나 갑작스러운 김태인의 부상으로 경기는 진행되지 못하게 됐다.
김태인은 13일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하면서 무릎 내측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 진통제를 맞으면서 최대한 경기 출전을 위해 노력했다.하지만 김태인의 무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결국 김태인은 부상으로 아웃됐다.김태인이 빠진 상태에서 세키노 타이세이는 아무나 붙여달라며 경기를 요구했다.
경기가 불과 이틀 남은 상태에서 김태인의 대체 선수를 구하는 건 쉽지 않았다.
세키노 타이세이의 상대는 계체량 행사에서 깜짝 결정됐다.
세키노 타이세이의 경기 요구에 권아솔이 응답한 것.
권아솔은 무대 위로 올라가 경기 출전 의사를 밝혔다.
절친한 동생 김태인의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서였다.
세키노 타이세이도 권아솔과의 경기를 받아들이며 헤비급 매치가 성사됐다.권아솔은 “(김)태인이의 부상 소식을 듣고 태인이의 짐을 덜어주려고 밤새도록 고민했다.
오늘 계체량에 와서 정문홍 회장님께 부탁을 드렸고, 반대를 하셨는데 굳건한 의지로 밀어붙였다.
몇 달 동안 고생하면서 준비한 선수들이 있는데 부상 이슈로 다른 시합이 묻혀버리는 게 걱정됐다”며 경기 제안 이유를 밝혔다.김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