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1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1-1 동점이었던 7회 말 빅이닝을 만들었고,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냈다.
SSG는 전날(15일) LG전에선 4-9로 패했다.
LG전 2연패를 막아내며 시범경기 3승째를 거뒀다.
정예 멤버로 나선 경기 초반에는 리드를 잡지 못했지만, 백업 멤버들이 주로 나선 후반 승기를 잡았다.
선취점은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이끌었다.
그는 3회 말 1사 2루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주자 박성한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5회 동점을 허용했다.
투수 이로운이 구본혁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이주헌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SSG는 7회 초 1사 만루 위기에서 바뀐 투수 김민이 안익훈을 뜬공 처리했고, 3루수 안상현이 직접 3루를 밟아 리드 폭을 넓혔다가 귀루하지 못한 3루 주자 문정빈을 아웃시키며 실점을 막았다.
SSG는 이어진 7회 말 공격 1사 1루에서 박지환과 최상민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만루 기회에서 내야 기대주 최준우가 우중간 2루타를 치며 3-1로 앞서갔다.
이어진 상황에선 하재훈이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최준우는 타격 재능을 인정 받은 좌타 내야수다.
2018년 입단, 그동안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올 시즌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거듭나기 위해 외야 수비까지 훈련하며 칼을 갈았다.
이날 교체 출전해 1-1 균형을 깨는 안타를 쳤다.
주축 타자 하재훈은 2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수비 중 옆구리를 다쳐 그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
회복 경과가 좋아 예상보다 빨리 배트를 잡았고, 15일 열린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홈런 2개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처음으로 1군 시범경기에 투입된 그는 앞선 세 타석에서는 무안타에 그쳤지만, SSG 승리를 이끄는 쐐기타를 기록했다.
SSG는 8회 말 무사 만루에서 박지환이 밀어내기 볼넷, 안상현이 희생플라이 등으로 3점 더 추가했다.
'불펜 에이스' 조병헌이 마운드에 올라 추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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