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겸은 지난 16일(한국시간) 태국 푸켓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 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작성, 2언더파 274타를 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보겸은 '개막전 퀸'이 됐다.
박보겸은 지난해 10월 열린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4 우승에 이어 5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시즌 시작부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새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우승 후 박보겸은 "개막전부터 우승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혼자 한 우승이 아니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며 "작년 시즌 우승할 때부터, 전지훈련에서 준비했던 게 잘 이뤄졌다.
그게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는 대회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보겸은 지난겨울 미국 하와이와 팜스프링스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많은 것을 바꿨다.
스윙부터 코스 매니지먼트, 마인드 셋을 모두 바꿨다.
주 구질이었던 페이드를 드로우로 바꾸면서 스윙도 완만하게 바꿨다.
"구질에 따라 홀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면서 코스 매니지먼트도 바뀌었다.
쓸 수 있는 공간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효과를 봤다.
박보겸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5오버파 공동 55위에 올랐다.
당시를 돌아본 그는 "절망했다.
내 스타일과 안 맞는 코스라고 생각했고, 정말 어려웠다.
하지만 내 골프가 바뀌면서 달라졌다.
훈련을 열심히 했더니 이렇게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보겸은 올해 삼천리 골프단에 입단했다.
삼천리 모자를 쓰자마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따.
그는 "전지훈련에서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삼천리 이만득 회장님께 가장 감사하다.
지유진 부단장님께도 감사하다.
김해림 코치님이 쇼트게임을 알려주시고 코스 매니지먼트와 멘털 잡는 법까지 알려주셔서 감사하다.
스윙을 잡아 주신 김성균 프로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보겸의 시즌 목표는 '1승'이었다.
"너무 크게 목표를 잡으면 위축이 될 것 같아 '1승 이상만 하자'고 매년 이렇게 목표를 잡는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시즌 첫 대회에서 목적을 달성했다.
그는 "이렇게 시작부터 1승을 거뒀으니 남은 시즌 또 하나의 1승을 위해 차근차근 열심히 가야 되지 않을까"라며 "우승이란 게 쉽지만은 않다는 걸 오늘도 한번 느꼈지만, 최선을 다해 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