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패배에 그의 표정은 굳었다.
현지 매체도 그를 썩 좋게 평가하진 않았다.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럼에 0-2로 완패했다.지난 1월 리그 4연패에 빠졌던 토트넘은 2월 3연승을 거뒀지만, 다시금 3경기 무패(1무 2패) 늪에 빠졌다.이날 손흥민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4일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을 풀타임 소화했던 터라 휴식을 부여한 것으로 여겨진다.하지만 토트넘의 저조한 경기력 때문에 오래 쉴 수 없었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브레넌 존슨 대신 피치를 밟았다.손흥민도 해결사 노릇을 하진 못했다.
45분간 슈팅 1개에 그쳤고, 패스와 크로스 등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실제 키패스도 3개나 뿌렸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토트넘은 후반에 2골을 얻어맞고 결국 패배했다.
근래 들어 팀의 연이은 패배로 작심 발언을 아끼지 않은 손흥민은 풀럼전이 끝난 뒤 표정이 굳었다.
여느 대회 탈락만큼이나 좌절감이 큰 모습이었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을 향해 “도미닉 솔란케에게 막판 기회를 만들어 줬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며 평점 5를 건넸다.또 다른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도 “토트넘 최전방에서 약간의 강도를 더했고, 솔란케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며 평점 6을 줬다.손흥민의 활약도 그리 인상적이진 않았다는 평가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6.5, 소파스코어는 평점 7.3을 부여했다.
소파스코어 기준으로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토트넘에서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3월 A매치를 준비할 예정이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오만, 25일 요르단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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