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고 문체부가 밝혔다.
유인촌 장관은 축전에서 "세계 정상을 차지한 안세영 선수의 쾌거를 온 국민과 함께 축하드린다"며 "2025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을 제패해 올해 4개 국제대회에서의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전 세계 배드민턴 팬에게 한국의 저력을 과시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왕즈이 선수와 마지막까지 벌인 접전은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는 멋진 경기였다"며 "앞으로 있을 세계 무대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마음껏 펼쳐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격려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이 주관하는 '전영오픈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는 1899년에 창설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대회다. BWF가 1977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창설하기 전까지 사실상의 세계선수권대회로 여겨졌다.
안세영은 2023년 첫 우승 이후 2년 만에 다시 정상을 탈환함으로써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전영오픈에서 단식 2회 우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안세영에 앞서 황선애(1981), 김연자(1986), 방수현(1996)이 여자 단식에서 우승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아직 한국 선수 우승자가 없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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