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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올림픽 때도 소리 안 질렀는데.." 여제의 포효, 최민정 "10년 뒤에도 경쟁력 증명, 뿌듯한 금메달" [IS 현장]
    윤승재 기자
    입력 2025.03.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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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올림픽 때도 소리를 안 질렀는데..."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7·성남시청)이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들고 활짝 웃었다.

3년 만의 주 종목 1500m 금메달.

최민정은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넘어질 정도로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평소 차분한 성격과는 드물게 크게 포효한 최민정은 "내게 정말 뜻깊은 대회(금메달)였다.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민정은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7초1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24시즌 휴식기를 가졌던 최민정은 2년 만에 돌아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 종목 1500m에서 세계선수권 우승을 한 건 2022년 이후 3년만이었다.

17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최민정은 "세계선수권 첫 우승을 했을 때가 10년 전(2015년)이다.

10년 뒤에도 금메달을 딴 걸 보고 아직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걸 느꼈다.

스스로에게 굉장히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2024~25시즌의 마지막 대회로서, 강행군의 방점을 찍는 대회였다.

지난해 겨울부터 치른 1~6차 월드투어 시리즈에 이어 지난 2월엔 항저우 동계 아시안게임(AG)이라는 중요한 이벤트를 치렀다.

체력 소모가 상당한 가운데 치른 세계선수권.

최민정을 비롯한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지치고 지친 상대로 캐나다, 네덜란드 등 실력 좋은 해외 선수들과 경쟁했다.

한국은 최민정의 금메달과 김길리의 여자 1500m 동메달, 남자 대표팀의 5000m 계주 동메달 등 세 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최민정은 "체력 문제가 없지는 않았다"라면서도 "캐나다나 네덜란드 선수들 중에선 전 종목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도 있다.

우리도 적응해야 할 부분이다"라며 핑계를 대지 않았다.

최민정은 여자 대표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다음 2025~26시즌 여자 대표팀 자동 선발권을 얻었다.

다음 시즌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있다.

올림픽 출전권도 함께 품에 안았다.

최민정은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서 정말 기쁘다.

사실 올림픽 출전권을 보고 대회에 나선 건 아니고, 지난 월드 투어 때 느꼈던 점을 보완하자는 생각으로 대회에 나섰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라며 "이제 막 첫 번째 관문을 넘어섰다.

올림픽에서 어떻게 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2018 평창 대회에서 첫 올림픽에 나섰던 최민정은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2018 평창에서 3000m 계주와 여자 1500m 금메달로 2관왕에 올랐던 최민정은 2022 베이징에선 1500m 금메달에 이어 여자 1000m, 3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최민정은 다가오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 1500m 3관왕에 도전한다.

최민정은 "1500m뿐만 아니라, 500m, 1000m 등 한 종목에 국한되지 않고 세 종목을 다 할 수 있는 기량을 만들고 싶다.

개인적으로 500m 금메달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욕심을 냈다.

그는 "(세계선수권 금메달로) 국가대표 선발전 없이 올림픽에 출전해 기쁘다.

앞으로 틈틈이 개인 훈련을 해가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자 한다.

올림픽 시즌인 만큼, 조금 더 일찍 시즌을 준비해서 올림픽을 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포공항=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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