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팀에 도움이 돼야 할지에 더 집중하고 있다”라고 몸을 낮췄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날 처음으로 소집,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을 벌인다.
25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격돌한다.
B조 1위(승점 14)인 한국은 이번 안방 2연전을 통해 월드컵 본선 직행을 노린다.‘늦게 핀 꽃’ 주민규의 시선은 월드컵으로 향한다.
그는 지난해 3월 만 33세 333일의 나이에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10일 뒤에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한국 남자 선수 최고령 A매치 데뷔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그런 주민규는 올 시즌 대전하나시티즌 유니폼을 입고 5경기 5골을 넣으며 뛰어난 경기력을 뽐낸다.
K리그1 득점왕 2회에 빛나는 발끝은 여전하다.다시 태극마크를 단 주민규는 월드컵 출전이라는 꿈을 얘기했다.
그는 “월드컵에 나서는 건 모든 선수의 꿈이다.
하지만 전에도 말했듯, 지금은 당장 코 앞에 놓인 2경기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한국의 이번 2연전 상대인 오만과 요르단은 깊게 내려앉아 수비할 가능성이 크다.
주민규는 “사실 내려선 팀을 공략하는 건 쉽지 않다.
울산 HD 시절에도 경험했지만, 결국 인내하고 기다려야 하는 방법밖에 없더라”라며 “기회가 적겠지만, 해결해야 할 때 에너지를 쏟겠다.
내 경험을 살려서 플레이하겠다”라고 비책을 전했다.30대 중반에도 여전한 활약을 펼치는 주민규를 두고 ‘또 다른 전성기’라는 시선이 향한다.
정작 주민규는 “장점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지만, 나는 반대로 더 많은 슈팅이 나와야 한다고 본다”라며 “굉장히 부족한 단점인 셈이다.
많은 슈팅을 시도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진단했다.한편 주민규의 대표팀 경쟁 상대는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오현규(헹크)다.
오현규의 경우 올 시즌 공식전 10골을 넣으며 성공적으로 유럽에 안착했다는 평이다.
취재진이 주전 경쟁에 대해 묻자, 주민규는 “워낙 장점이 많은 선수라 굳이 비교하긴 어렵다”라며 “내가 가진 장점은 나이가 많고, 여유가 있다는 게 아닐까”라고 웃었다.고양=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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