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가 한파속에 조기 종료되면서 와이스의 5이닝 투구는 콜드 완투로 기록됐다.깔끔한 투구라고만 볼 순 없었다.
이날 와이스는 제구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79구를 던졌으나 스트라이크는 47구(59.5%)로 상당히 적었다.
영상 4도의 한파 속에 영점을 잡는 게 쉽지 않았다.
그는 1회엔 9구만 던지며 구자욱 포함 세 타자를 삼자 범퇴로 돌려 보냈다.
그러나 2회 강민호, 3회 이재현과 홍현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결국 4회 초엔 르윈 디아즈와 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이재현의 적시타로 실점을 기록했다.하지만 '이 정도' 제구 난조를 이겨낼 힘이 와이스에겐 있었다.
와이스는 이날 최고 154㎞/h 강속구로 삼성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주 무기 스위퍼 위력도 여전했다.
그는 첫 위기였던 3회 초엔 스위퍼로 두 타자 연속 범타를 끌어내 무실점을 이어갔고, 4회 초 실점 후에도 스위퍼로 홍현빈을 잡고 이닝을 마쳤다.
와이스는 경기 후 신구장 첫 등판에 대해 세 가지 이유로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와이스는 "첫째, 개인적으로 기분 좋았다.
새 야구장이 너무 아름답고 멋지기 때문이다.
올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두 번째로 궂은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 큰 응원을 보내주신 점이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세 번째로, 김태연이 홈런을 친 것이 기분 좋았다.
김태연은 굉장히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친구다.
새구장 첫 홈런을 친 것 축하하고 싶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등판으로 와이스는 시범경기 출전을 마무리했다.
22일 시작될 2025 정규시즌 준비를 끝낸 와이스는 코디 폰세, 류현진과 함께 한화 선발진 중심을 지킬 예정이다.
와이스는 "오늘 경기까지 투구 수 늘리려 노력해 왔는데, 오늘도 80구 가까이 던져 만족스럽다.
결론적으로 준비는 잘 되고 있다"고 정규시즌 호투를 예고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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