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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에이스 많아도 고민' 155㎞ 원투 펀치+괴물까지...'달'의 고민, 한화 개막전 누구에게 맡겨야 하나 [IS 대전]
    차승윤 기자
    입력 2025.03.18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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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로 시범경기 페이스가 잘 풀릴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들의 호투 속에 개막전 선발 카드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을 마지막으로 2025 KBO리그 시범경기 일정을 마친다.

미디어데이를 포함해 3일 간 마지막 정비를 끝내면 오는 22일부터 2025 정규시즌의 144경기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한화의 첫 상대는 KT 위즈다.

최근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른 강호다.

만만치 않은 상대로 에이스가 나서야 한다.

그런데 '누가' 에이스인지 확답하기가 쉽지 않다.

원래대로라면 찰나의 고민도 필요 없다.

'괴물' 류현진(38)이 있어서다.

통산 108승 60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한화의 상징 그 자체다.

11년 간 긴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지난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7로 활약했다.

타고투저 속에 평균자책점은 다소 높았으나 볼넷이 33개에 불과했다.

무너진 선발진을 지탱한 게 그였다.개막전 선발은 에이스의 특권이고, 류현진이 오랜 시간 동안 맡았다.

신인이던 2006년을 제외하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연속 개막전에 나섰고, 2010년 역시 홈 개막전에 맞춰 등판했다.

이후 2011년과 2012년도 모두 개막전엔 류현진이 출격했다.

복귀한 2024년 LG 트윈스와 잠실 개막전 역시 류현진의 몫이었다.

그런데 올 시즌은 외국인 투수들의 기량이 만만치 않다.

'2년 차' 라이언 와이스는 지난해 정규시즌 16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마쳤다.

올해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93으로 호투 중이다.

9와 3분의 2이닝 동안 탈삼진이 12개에 달하는데 볼넷은 3개에 불과하다.

시범경기 최고 구속이 155㎞/h까지 찍혔다.

주 무기인 스위퍼와 너클 커브는 여전히 한국 타자들이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와이스와 함께 마운드를 책임질 '신입생' 코디 폰세의 기세는 더 강렬하다.

폰세 역시 직구 최고 155㎞/h를 찍었다.

2경기 2승 무패를 달렸고 9이닝 동안 10탈삼진을 수확했다.

볼넷 4개를 기록했으나 피안타율이 0.103에 불과하다.

지난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이닝 동안 노히트 무실점을 기록했다.

폰세는 와이스보다 더 다양한 레퍼토리가 장점이다.

강속구 외에도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투심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두 외국인 투수가 던지는 강속구는 노련함으로 승부하는 류현진과 대비되는 강점이다.

특히 폰세의 경우 KBO리그 타자들과 처음 만나는 만큼 강점이 돋보일 수 있다.선발 순서로 따지면 3일만 쉬어야 하는 류현진보다는 외국인 투수들의 등판이 더 자연스럽다.

16일 등판한 폰세는 22일에 등판하면 5일을 쉬고 나서게 된다.

17일 등판한 와이스는 22일에 나서면 4일 휴식 후 등판이 된다.

한화가 폰세와 와이스로 개막 2연전을 치른다면 자연스럽게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일단 확답을 피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잘 해주면 팀도 힘을 얻는다.

기가 살아난다"며 "폰세도 좋고 와이스도 좋다.

류현진까지 포함해 투수진이 지난해보다 올해 조금 더 안정감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개막전 선발 투수는 그때(미디어데이) 가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사실 한화로서는 개막전 선발 투수가 누구인지보다 지난해보다 높아진 기대치 자체에 기뻐할 법 하다.

지난해 한화는 규정이닝 투수가 류현진이 전부였다.

스탯티즈 기준 선발 투수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가 리그 최하위(13.54)였다.

평균자책점 4.95(8위) 675이닝(10위) 모두 하위권이었다.하지만 올해는 외국인 투수들의 시범경기 기세가 좋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엄상백도 있다.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5선발 문동주의 빠른 복귀도 예상된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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