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출전에 시선이 모인다.2022년 키움 히어로즈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푸이그는 지난겨울 키움과 재계약하며 KBO리그 복귀를 알렸다.
미국 애리조나 1차 캠프에서 이전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 푸이그는 대만 2차 캠프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푸이그는 10일 KT 위즈와의 시범경기 이후 6경기째 결장했다.
등에 담 증세가 생겼기 때문이다.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라운드 복귀가 늦어져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훈련은 가볍게 소화하고 있다.
(개막 전에)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홍 감독은 "몸 상태는 선수 자신이 가장 잘 안다.
그저 개막에 맞춰 100% 상태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부상이 컸다면, 검진을 제대로 받고 병원 소견을 밝혔을 것이다.
홍원기 감독은 관련 질문에 대해 '담 증세'라고 재차 답했다.
몸 상태보다는 실전 감각 저하가 우려된다.
벌써 일주일 넘게 투수의 실전 투구를 상대하지 않았다.
키움은 18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을 끝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친다.
홍원기 감독은 "몸 상태가 괜찮으면 18일 경기에 한 타석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불안하다고 하면 개막전에 내보낼 것"이라고 푸이그 복귀 계획을 전했다.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속으로 뛰던 시절 팀 동료로 국내 야구팬에도 익숙했던 푸이그는 2022시즌을 앞두고 키움과 계약해 큰 관심을 받았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MLB)에서 총 861경기에 출전, 132홈런을 기록하는 등 KBO리그에 입성하는 선수 중엔 가장 이력을 갖고 있었다.
실제로 푸이그는 2022시즌 126경기에 출전, 타율 0.277·21홈런·73타점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한 바 있다.
푸이그의 재계약은 그가 불법 도박·법정 위증 혐의를 받게 되면서 무산됐다.
하지만 이후 이 문제가 해결됐고, 장타력 보강을 노린 키움은 다시 푸이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프런트와 코칭스태프, 전 동료 모두 푸이그가 이전보다 성숙해졌다고 감탄했다.
그가 키움의 탈꼴찌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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