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마무리 투수 장현식의 구위와 몸 상태를 점검하지 못해서다.
염경엽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전이 강설 취소된 뒤 "(장)현식이 때문에 무조건 경기해야 하고, 오지환의 2번 타자 기용도 점검하려 했는데"라고 말했다.
이날 잠실구장을 비롯해 수원 KT 위즈-두산 베어스, 대전 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 광주 KIA 타이거즈-SSG 랜더스전도 강설 취소가 결정됐다.
장현식은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도중 발목을 접질렀다.
현지에서 엑스레이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LG는 장현식의 정확하게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선수단 본진에 앞서 그를 먼저 귀국 조치했다.
장현식은 2월 21일 자기공명영상(MRI) 및 정밀검사 결과 오른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구단은 "2주 후 캐치볼, 복귀까지 4주 소요될 것으로 예상"이라고 밝혔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건너뛴 장현식은 국내에서 순조롭게 재활을 마쳐 3월 중순 1군에 합류했다.
장현식은 두 차례 실전 등판을 통해 몸 상태를 최종 점검한 뒤 1군 등록 예정이었다.
그런데 복귀 후 첫 실전 등판에 나설 예정이던 지난 16일 두산 베어스와 퓨처스리그(2군) 경기가 우천 순연됐다.
이어 18일 경기까지 강설 취소로 두 차례 등판이 모두 이뤄지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은 오는 20일 인천 강화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2군 경기에 등판 예정"이라면서 "이날 투구를 보고 개막 엔트리 등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식이 한 차례 등판을 더 거친다면 다음주 돌아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장현식은 18일 잠실구장 1루측 더그아웃 옆에서 불펜 투구로 몸 상태를 점검했다.
염 감독은 "장현식이 개막 2연전에 빠지더라도 김진성, 김강률, 백승현, 박명근 등 4명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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