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건 개막 엔트리를 확정하는 일뿐이다.관심이 가는 건 신인 선수들의 승선 여부다.
박진만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신인 선수를 여럿 기용했다.
심재훈, 차승준, 함수호 등 야수들이 가능성을 드러냈고, 마운드에선 왼손 배찬승이 구위를 증명했다.박진만 감독이 선택한 건 배찬승 1명이다.
박진만 감독은 18일 경기 취소 후 취재진과 만나 "개막 엔트리에서 투수 파트는 어느 정도 정리를 마쳤다.
야수 파트는 오늘 훈련을 마친 후 결정하려 한다.
90% 이상은 결정했다"며 "신인 선수들이 그동안 좋은 활약을 펼쳤다.
기량도 확인했다.
배찬승은 엔트리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기대를 모았던 심재훈, 차승준, 함수호는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기대가 없어서가 아니다.
박진만 감독은 "1군에 두면 이들이 뛸 수 있는 경기가 적어진다.
실전감각이 부족해진다.
2군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게끔 그곳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진만 감독은 "신인 선수들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기존 선수들이 당황하고, 위기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기량을 보여준 상태"라며 "이들은 앞으로 성장해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장기 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여러 변수가 생긴다.
이 선수들에게 그때 1군에 올라와 해줄 능력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선수들을 그때 백업이 아닌 선발로 쓰려고 한다.
그렇기에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뛰게끔 준비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이 시범경기 확인해야 했던 김영웅의 건강은 합격점을 받았다.
캠프 도중 부상으로 이탈했던 김영웅은 회복을 마친 뒤 17일 경기에서 대타로만 출전했다.
박 감독은 "김영웅은 개막전 정상 출전할 수 있다.
몸 상태가 괜찮다.
다만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는데, 19일과 20일 퓨처스리그 게임 때 활용하려 한다.
그때 상태를 보고, 확인해야 하겠지만 문제 없다면 개막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퓨처스팀에서 뛸 선수는 김영웅만 있지 않다.
박 감독은 "18일 경기에서는 원래 불펜에서 많이 던지지 못한 투수들을 활용하려고 했다.
오늘 던지지 못한 선수들은 퓨처스팀 경기를 활용하겠다.
야수진도 마찬가지다.
내일 문경에서 열린 상무전을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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