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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17년 전 도쿄돔 찾았던 꼬마, '타율 0.421' 컵스 포수로 돌아왔다 "매우 흥분돼"
    이형석 기자
    입력 2025.03.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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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포수 카슨 켈리(30)가 17년 만에 일본 도쿄돔을 찾았다.

켈리는 지난 17일(한국시간) SNS에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17년 전인 2008년 보스턴 레드삭스 모자를 착용한 채 일본 도쿄돔을 배경으로 찍은 기념사진과 최근 컵스 유니폼을 입고 도쿄돔에서 훈련 중인 자신의 모습을 소개했다.

켈리는 "17년 전 관중석에 있었지만, 지금은 선수로 도쿄돔을 방문했다"라며 "이곳에서 야구를 경험하게 돼 매우 기쁘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2008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은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됐다.

마쓰자카 다이스케 소속팀 보스턴이 애슬레틱스와 맞붙었다.

켈리는 17년 전 도쿄돔을 방문해, 보스턴 모자를 착용한 채 개막전을 관전했다.

켈리는 지난겨울 컵스와 2년 1150만 달러(167억원)에 계약, 도쿄돔에서 개막전을 맞게 됐다.

켈리는 빅리그 9시즌 동안 556경기를 뛴 베테랑 포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쳤다.

지난해 91경기에서 타율 0.238 9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켈리는 지난 1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프리시즌 경기에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선 타율 0.421(19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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