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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누가 손호영이 18홈런 칠 줄 알았나...시범경기 9푼 타율→개막 반전 겨냥
    안희수 기자
    입력 2025.03.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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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1.

롯데 자이언츠 주전 3루수 손호영(31)이 2025 시범경기에서 남긴 타율이다.

사령탑 김태형 감독조차 눈에 보이는 조바심을 우려하는 상황.

지난 시즌(2024) 가장 빛난 이적생으로 평가받는 그가 본무대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손호영은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에 그쳤다.

0.111였던 타율이 0.091(24타석 22타수 2안타)까지 떨어졌다.

손호영은 5타석 밖에 나서지 못했던 LG 시절 2022·2024시즌 시범경기에서도 각각 2안타와 3안타를 쳤다.

김태형 감독은 전날(17일) 키움전을 앞두고 손호영의 시범경기 부진에 대해 묻는 말에 "그냥 안 맞고 있다.

그럴 때 막 덤비는 편이기도 하다.

조급할수록 그러면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손호영은 지난해 3월, 롯데가 '군필' 강속구 사이이드암스로 투수 우강훈을 LG 트윈스로 보내고 영입한 선수다.

롯데는 한동희가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베테랑 김민성까지 전력에 큰 힘을 보태지 못하자, 결국 유망주 유출을 감수하고 트레이드를 해냈다.

손호영은 LG 시절부터 타격 잠재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실제로 꾸준히 타석 기회를 받은 그는 주전급 성적을 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후로 30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이 부문 단일시즌 공동 3위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고, 시즌 18홈런을 기록하며 롯데에서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 초반에도 손호영의 감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달 1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의 2차 평가전에서도 그는 홈런을 쳤다.

하지만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2차 캠프 연습경기에서 주춤했고, 시범경기에선 완전히 타격감이 얼어붙었다.

손호영은 자만하지 않았다.

그는 입버릇처럼 "제가 뭐라고"라고 한다.

아직 자신을 주전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갑자기 잘했기 자신이기에 갑자기 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손호영이기에 시즌 준비가 부족했다기 보다는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불안감이 생긴 것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김태형 감독의 말처럼 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야 한다.

예전이라면 손호영의 시범경기 페이스, 기록은 주목받지 않았을 것이다.

롯데 핫코너 주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선수이기에 그의 '리허설 무대' 부진이 더 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 아무도 그가 20홈런 가까이 칠 줄 몰랐다.

손호영이 다시 반전을 보여줄지 시서니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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