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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빙질에 고전한 여자컬링 경기도청, '강호' 스웨덴에 석패…공동 2위 추격 허용 [세계선수권]
    윤승재 기자
    입력 2025.03.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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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컬링 대표팀(5G)이 강호 스웨덴에 석패했다.

김은지(35·스킵) 김수지(32·세컨드) 김민지(26·서드) 설예은(29·리드) 설예지(29·핍스)로 구성된 경기도청 팀은 20일 경기도 의정부 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라운드 로빈 6일차 9차전에서 스웨덴에 5-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경기도청은 7승 2패를 기록, 스웨덴에 공동 2위 자리를 내줬다.

같은 시간 캐나다가 1위 스위스를 잡으며 7승 2패를 기록하며 한국, 스웨덴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스킵 안나 하셀보리가 이끄는 스웨덴은 팀 세계랭킹 3위의 강팀이다.

'팀 5G' 경기도청은 세계 10위.

지난 19일 세계 1위 캐나다(스킵 레이첼 호만)를 꺾은 경기도청은 이날 '강호' 스웨덴을 맞아 팽팽한 승부를 펼쳤으나 아쉽게 패했다.

경기도청은 초반 빙질 적응에 고전했다.

스톤이 계획보다 멀리, 더 돌아 나가면서 원하던 구질이 나오지 않았다.

선공으로 나섰던 1엔드 2실점한 경기도청은 후공으로 나섰던 2엔드에서 1점을 만회했다.

스킵 김은지의 마지막 드로우가 원하던 지점보다 더 멀리 위치하면서 2점 기회를 놓쳤다.

다시 선공으로 나선 3엔드엔 상대의 실책을 잘 이용해 1실점으로 선방했다.

4엔드에선 2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우스 좌우에 스톤을 위치하며 더블 테이크 아웃 우려를 없앴다.

스웨덴의 히트 앤 롤(상대 스톤을 치고 하우스 안에 자신의 스톤을 멈추게 하는 전략)로 위기가 있었으나, 김민지가 상대 가운데 가드 스톤을 피해 버튼 내 스웨덴 스톤을 밀쳐내며 2점을 얻어냈다.

선공인 5엔드엔 다시 2실점했다.

스웨덴 스톤이 버튼 내에 3개나 위치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스킵 김은지가 마지막 샷으로 더블 테이크 아웃하며 2실점만 했다.

후공 6엔드에선 1점을 얻었는데, 마지막 김은지의 테이크 아웃 때 스톤이 하우스 밖으로 나가면서 2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엔드에 다시 1실점한 경기도청은 후공으로 시작한 8엔드에서 샷 실수가 나오면서 블랭크 엔드(아무도 점수를 내지 못한 엔드)를 만들었다.

마지막 드로우로 1점을 획득할 수 있었지만, 9엔드에서 대량 득점을 위한 후공을 가져오려는 작전이었다.

9엔드에선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선공의 10엔드에선 가드 작전으로 스틸을 노렸다.

하지만 스웨덴의 마지막 드로우가 버튼 내에 위치하면서 스웨덴에 1점을 뺏기고 패했다.

경기도청은 오는 오후 7시, 리투아니아와의 경기를 통해 연승에 재도전한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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