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안영준이 개인 통산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하고 최단경기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데 이어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이번 시즌 국내 선수로는 첫 수상으로, 정규시즌 MVP의 가능성도 높였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0일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5라운드 MVP로 안영준이 뽑혔다고 밝혔다. 안영준은 유효투표수 95표 중 59표를 받아 팀 동료인 자밀 워니(20표)를 39표 차로 제치고 개인 첫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안영준은 5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35분 28초 동안 15.9점 5.4리바운드 3도움을 기록했다. 득점은 국내 선수 중 1위였고 아시아쿼터까지 넓히면 원주 DB 이선 알바노(17.7점), 고양 소노 케빈 켐바오(16.3점)에 이어 3위였다. 다만 팀 성적을 보면 SK가 7승2패로 DB(4승5패), 소노(3승6패)를 압도했다.
안영준은 지난 9일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개인 통산 첫 트리플더블(1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에 이번 시즌 국내 선수로는 처음 라운드 MVP를 쟁취했다. 지난 라운드에선 워니가 역대 처음으로 한 시즌 3개의 트로피를 가져갔고, 필리핀 국적의 아시아쿼터 칼 타마요(창원 LG)가 1차례 수상했다.
SK가 16일 DB 원정에서 역대 최단 37경기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오르면서 안영준은 강력한 정규 국내 선수 MVP 후보로 꼽한다. 리그 전체 출전시간 2위(34분 12초), 국내 선수 득점 1위(14.4점)인 안영준은 우승을 확정하고 “MVP를 받고 싶다”며 “저는 개인 기록뿐 아니라 수비에도 강점이 있다. 수비한 뒤 공격하는 게 정말 힘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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