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플레이오프(PO) 직행권이 달린 2위 굳히기에 나선다.LG는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92-69로 크게 이겼다.
LG는 최근 2연승을 질주, 시즌 31승(18패)째를 쌓으며 단독 2위를 지켰다.
3위 수원 KT(29승 19패)와 격차를 1.5경기로 더 벌렸다.LG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단 5경기만 남겨뒀다.
이대로 2위를 지킨다면 4강 PO로 직행할 수 있다.승부는 높이 싸움에서 갈렸다.
LG는 이날 리바운드 46개를 기록하며 26개에 그친 삼성을 압도했다.
삼성의 주전 빅맨 코피 코번과 이원석이 부상 우려로 모두 빠졌고, 그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LG 빅맨 아셈 마레이는 골밑을 지배했다.
그는 25분만 뛰고도 27점 15리바운드를 몰아쳤다.
페인트존 득점만 22점이었다.
외곽에선 유기상이 3점슛 5개 포함 23점을 올리며 지원 사격했다.
칼 타마요도 15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다.삼성에선 저스틴 구탕(19점)과 글렌 로빈슨 3세(19점)의 38점 합작 활약이 위안이었다.
1쿼터까지는 두 팀 모두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다.
높이가 낮아진 삼성은 최성모의 외곽슛과 구탕의 빠른 공격으로 LG를 흔들었다.
LG는 자연스럽게 마레이 위주로 공격을 전개했다.
마레이가 1쿼터에만 15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에너지 레벨을 앞세운 삼성이 전반을 27-26으로 앞선 채 마쳤다.하지만 2쿼터부터 균형이 크게 기울었다.
삼성의 외곽포가 침묵하는 사이, LG는 마레이와 유기상의 쌍포를 앞세워 크게 달아났다.
유기상은 2쿼터 야투 4개를 모두 집어넣으며 물오른 슛감을 과시했다.
칼 타마요까지 득점에 가세하자, 삼성은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삼성은 후반 들어 구탕의 분전으로 추격했으나, 이미 크게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 내내 LG의 20점 차 리드가 유지됐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주전을 차례로 빼며 승리를 자축했다.
삼성도 벤치 멤버를 투입하며 남은 시간을 보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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