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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국처럼 되지 말자” 日 기술위원장 무시 발언?…부정적 예시로 쓰인 韓 축구 씁쓸한 현실
    김희웅 기자
    입력 2025.04.0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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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계에서는 한국처럼 되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한국 축구의 내림세를 지적하며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7일 일본 매체 히가시 스포웹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JFA)는 이날 기술위원회를 열어 가게야마 마사나가 기술위원장의 브리핑을 진행했다.가게야마 위원장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졌다”며 “(한국을) 내려다보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도 신경을 못 쓰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아시아 축구 강국이었던 한국은 최근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다.

아시아 대회에서는 최강이었던 연령별 대표팀도 근래 들어 힘을 못 쓰는 형세다.

가게야마 위원장이 언급한 것처럼 U-17 축구대표팀은 지난 5일 인도네시아와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 충격패를 당했다.

8일 아프가니스탄과 2차전에서는 6-0으로 대승했지만, 첫판 패배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가게야마 위원장은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덴소컵 경기도 언급했다.

덴소컵은 한일 양국 대학 선발팀이 맞붙는 대회다.

‘대학 한일전’이라고 보면 된다.한국은 지난달 일본과 1·2학년 챔피언십, 정기전에서 0-1로 졌다.

한국은 2경기에서 슈팅 1개에 그쳤다.

일본의 일방적 공세에 밀렸고, 중앙선을 넘는 것조차 어려웠다.

점수 차가 무색할 정도의 완패였다.가게야마 위원장은 “(기술위원회에) 대학축구연맹 관계자들도 계시는데, 덴소컵에서 일본이 1-0으로 이겼다.

내용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었고, 한국의 슈팅 수는 제로였다”고 지적했다.물론 한국과 일본의 대학 축구 환경 등을 고려한 발언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덴소컵에 나선 한국 대학 축구 3~4학년 선수들은 아직 프로에 입단하지 못한 선수들이다.

반면 일본 대학 축구 대표로 나선 이들은 이미 프로에 입단한 선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 나선 선수들이 포진됐다.

대학 축구 규모 자체도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본 쪽이 크다.

하지만 가게야마 위원장 발언의 골자는 전반적으로 자기 색을 잃고 약해진 한국 축구처럼 되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가게야마 위원장은 “(한국 축구의 약세 배경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학연맹에서는 한국이 연결하는 데 집중하는 일본 축구와 비슷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원래 강점과 우리가 싫어했던 한국 축구가 있는데, 그게 되지 않고 있다”며 “일본 축구는 피지컬과 강도 높은 축구에 도전하는 구도다.

우리는 한국처럼 되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JFA가 따로 한국 축구에 관한 분석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표면적으로 봤을 때도 한국은 스타 선수들이 거듭 등장하고 있지만, 성적은 후퇴하고 있다.

심지어 잘 나가는 일본 축구는 한국의 추락을 보면서 ‘저렇게 되면 안 된다’며 지레 경계하고 있다.한국과 일본은 한때 아시아 축구를 호령했지만, 이제는 ‘라이벌’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양국 간 차이가 벌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확실히 일본은 한국을 맞수로 여기는 분위기는 아니다.

오히려 부정적 예시로 쓰이는 게 한국 축구의 씁쓸한 현주소다.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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