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7회 터진 최원준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시즌 8승(10패)째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KIA는 9위에서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2위 SSG 랜더스(9승 7패)와의 승차가 2경기라는 걸 고려하면 주중 시리즈 결과에 따라 상위권 도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투수전의 희비는 불펜 운영에서 엇갈렸다.
이범호 감독은 0-0으로 맞선 7회부터 불펜을 가동, 조상우와 최지민, 정해영을 차례로 마운드에 세웠다.
전략은 대성공.
세 선수가 모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전날 왼손 필승조 곽도규의 수술 소식(토미존 서저리)이 전해져 분위기가 한풀 꺾일 수 있었으나 살얼음 승부에서 집중력을 보여줬다.
특히 곽도규의 역할을 대신해야 할 최지민이 3경기 연속 무실점한 것도 수확이었다.
가장 이상적인 경기 '결과'에 가까웠다.
반면 KT는 불펜 운영에서 삐끗했다.
선발 고영표(6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원상현이 7회 첫 타자 최원준에게 던진 초구 피홈런으로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쓴 것.
원상현은 1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
실투 하나가 승부를 갈랐다.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승리 투수가 된 조상우가 계속해서 좋은 투구를 해주고 있다.
타이트한 상황에 등판한 최지민과 정해영도 팀 승리를 잘 지켜줬다"며 "오늘 승리로 팀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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