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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국 선수가 MLB OPS 4위라니...아침마다 설레는 야구팬 [IS 포커스]
    안희수 기자
    입력 2025.04.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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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연속 경기 '무안타' 침묵을 허락하지 않았다.

시즌 초반이지만, '코리안 빅리거'의 괄목할 퍼포먼스가 야구팬에 설렘을 안기고 있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 침묵했던 이정후는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완 헤수스 루자르도를 상대로 우측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쳤다.

샌프란시스코가 3-6으로 지고 있었던 8회 타석에서는 주자 2명을 두고 적시타를 치며 2루 주자 엘리엇 라모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상대 투수는 통산 109홀드·48세이브를 기록한 정상급 셋업맨 호세 알바라도를 상대로 만든 안타였다.

100마일 강속구를 공략했다.

이날 생산한 안타 2개 모두 좌완 상대로 만든 점도 의미가 컸다.

이정후는 지난 14일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치며 샌프란시스코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빅리그 데뷔 뒤 가장 빼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튿날 필라델피아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주춤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멀티히트를 가동하며 야구팬의 '짧은' 우려를 지웠다.

이정후는 종전 0.322였던 타율을 0.333로 높였다.

장타율 역시 0.644에서 0.651로 올렸다.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는 1.051.

내셔널리그(NL) 주요 타격 지표 상위권에 이정후의 이름이 많이 보인다.

타율은 공동 6위, 장타율은 3위, OPS는 4위에 올라 있다.

이날(16일) 필라델피아전에서 2루타 1개를 추가하며 올 시즌 총 9개를 마크, 이 부문은 1위다.

좌투수 상대 타율도 높다.

총 19타석에서 안타 8개를 때려내며 타율 0.421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2024) 부상을 당해 이탈하기 전까지 기록한 좌투수 상대 타율은 0.227였다.

이정후가 빅리그에 데뷔하기 전 그를 향한 평가는 명확했다.

콘택트 능력은 좋지만, 장타 생산력은 의문 부호가 붙었다.

하지만 장타율 부문에서 NL 3위에 올라 있다.

홈구장(오라클 파크) 우중간 비거리가 길어 다른 구장이었다면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도 있었다.

여기에 좌타자들의 일반적인 약점으로 인식되는 좌투수 대응도 뛰어나다.

이날 이정후는 3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카일 슈와버의 외야 타구를 잡은 뒤 정확하고 빠른 2루 송구로 리터치 뒤 2루 진루를 노린 필라델피아 1루 주자 브라이스 하퍼를 아웃시켰다.

첫 보살이었다.

이정후는 올 시즌 세 차례 도루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5툴 플레이어' 역량을 유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빅리그 선구자' 박찬호, 아시아 선수 최초로 1억 달러 몸값을 돌파한 추신수(이상 은퇴), 아시아 투수 최초로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 역시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유틸리티 플레이어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까지, 코리안 빅리거들은 야구팬 아침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현재 한국 야구 '넘버원 아이콘' 이정후가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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