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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태양광에도 선명 '갤탭S10 울트라'…'삐뚤빼뚤' 필기도 정렬
    입력 2024.10.25 11:20
오랫동안 갤럭시 탭 S6 라이트를 동영상 시청과 이북(e-book) 리더기로 사용해온 입장에서, S10 울트라는 프리미엄 기기 특유의 무게감이 확연히 느껴졌다. 다만, 직전 모델인 갤럭시 탭 S9 울트라와 비교했을 때 두께가 약간 얇아진 것 외에는 외관상 큰 차이는 없었다. 눈에 띄는 기능 중 하나는 저반사 코팅 덕분에 밝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 점이다. 또한, 갤럭시 AI를 큰 화면에서 활용할 수 있어 AI 기능의 활용성이 한층 높아진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조금 가벼워진 무게…전작 대비 외관 변화는 無갤럭시 탭 S10 울트라의 무게는 5G 모델 723g, 와이파이 모델 718g이며, 크기는 208.6×326.4㎜로 화면은 14.6인치이고 두께는 5.4㎜다. 이전 모델인 갤럭시 탭 S9 울트라(와이파이 732g, 5G 737g)와 비교하면 무게는 약간 줄었지만, 크기와 두께의 차이는 미미하다(두께 5.5㎜→5.4㎜). 외관 변화를 기대하는 사용자에게는 큰 매력이 없을 수 있다.


‘문스톤 그레이’ 색상은 약간의 푸른빛이 약간 감도는 짙은 회색이다. 기기와 함께 제공되는 S펜도 파스텔톤의 하늘색이다. 배터리는 삼성 노트북 고속 충전기로 충전했을 때 0%에서 100%로 완충하는 데까지 141분이 걸렸다. 배터리 용량은 전작과 동일한 1만1200mAH다.저반사 코팅된 화면…음향 설정으로 영상 시청 몰입감↑
갤럭시 탭 S10 울트라를 사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환경 변화에도 선명한 화면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집에 있는 갤럭시 탭 S6 라이트와 나란히 놓고 LED 조명을 켜봤다. S6 라이트는 LED 불빛이 화면에 직접 반사되지만, S10 울트라는 화면이 빛을 흡수한 뒤 은은하게 내뱉는 느낌을 준다. 또한, 화면에 비치는 사용자의 모습도 S10 울트라 쪽이 훨씬 덜하다. 이는 이번 신제품에 적용된 반사 방지(안티 리플렉티브, AR) 코팅 덕분이다. 보호필름 없이 사용하는 것이 이 태블릿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더 좋을 것 같다.

음향도 풍부하고 입체적이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음향 설정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데, 그중 ‘대화 선명하게 듣기’ 기능이 꽤 유용했다. 이 기능은 설정 메뉴의 ‘음질 및 음향 효과’에서 활성화할 수 있다. 배경음악과 대사가 겹치는 드라마를 시청할 때 활용하기 좋을 듯하다. 해당 메뉴에서는 돌비 애트모스(소리가 모든 방향으로 퍼짐), 이퀄라이저, 음량 평준화, 음질 최적화 기능도 제공된다.큰 화면에서 써보는 갤럭시 AI…'삐뚤빼뚤' 손글씨도 스마트하게 교정
모바일 갤럭시에서 사용하던 AI 기능을 큰 화면에서 활용하니 사용성이 훨씬 좋아졌다. 태블릿을 서브 기기로 들고 다니며 대학 강의 필기나 회의록 작성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 이때 ‘노트’ 앱의 AI 기능이 매우 유용했다. 녹음하면서 필기한 후 AI 기능을 이용해 ‘텍스트 변환’을 실행하면, 손글씨 메모장 오른편에 음성 내용이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된다. 번역과 요약 기능도 지원되기 때문에 손글씨 메모와 텍스트화된 강의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스케치한 대로 정교한 그림을 만들어주는 ‘스케치 변환’ 기능 역시 작은 모바일 화면보다 태블릿의 넓은 화면에서 더 재밌고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손글씨 필기 시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기능도 꽤 유용했다. ‘스마트안내선’ 기능을 활성화하면, 선을 벗어난 글자들을 자동으로 정렬해 주며, 줄 맞춤, 단어 간격 조절, 글자 모양 보정 기능도 설정에서 켜거나 끌 수 있다. 다만, ‘글자 모양 보정’ 기능은 필체가 크게 흐트러지지 않은 경우 변화가 눈에 잘 띄지 않았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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