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말레이시아에서 부동산, 의료, 호텔 분야 사업을 추진하는 선웨이 그룹과 손잡고 협력 강화에 나선다.
30일 SK네트웍스는 선웨이 그룹과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지난 2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1974년 설립된 선웨이 그룹은 말레이시아의 20대 그룹 중 하나로 전 세계 50개국에서 13개 부문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매년 4200만명 이상 방문한 '선웨이 시티 쿠알라룸푸르' 등 건설과 부동산 부문에 특화됐다. 말레이시아 최대 규모 민간 의료 기업을 보유하고 있고, 선웨이 호텔앤리조트 등 사업도 펼치고 있다.
양사는 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AI 영역을 중심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제3국가에 함께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SK매직이 개발 추진 중인 AI 신제품 관련해 협력하고, 선웨이 그룹 내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아울러 말레이시아에 SK네트웍스의 자회사인 SK매직과 선웨이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SK네트웍스와 선웨이 간 지분 교환 등의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에반 치아 선웨이 디지털·전략투자 최고경영자(CEO)는 "SK네트웍스와 협업으로 선웨이의 디지털 전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 측은 "AI 분야 중심 협업 방안을 도출하고 말레이시아 현지 사업 확장을 비롯한 성과를 내겠다"라며 "본사와 자회사의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돕고 새 사업모델도 발굴하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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