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아시아양성평등지수대상 시상식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은 LG생활건강은 여성 인재가 경력 단절 없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임신·육아기에는 근로시간 단축, 출퇴근 시간변경제, 가족돌봄휴가 등을 쓰도록 장려한다. 출산휴가는 90일(다태아 120일)로 임신질병 유급휴직, 연간 최대 600만원의 난임치료비를 지급한다. 영업장에는 직원들을 위한 어린이집과 수유시설을 설치했다.
또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가 있는 근로자라면 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도는 성별에 상관없이 쓸 수 있고, 2022년 6월부터는 기존 1년이던 육아휴직 기간을 2년으로 대폭 확대해 구성원의 충분한 육아시간을 보장해왔다. 위급한 일이 생기면 긴급자녀보육을 신청하고 재택근무에 임하도록 했다.
출산·육아 이후에도 직무 성격에 따라 탄력근로제나 시차출퇴근제를 누릴 수 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자율적으로 선택해 각자가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에 근무하는 방식으로 구성원들의 호응이 높다. 육아휴직 종료 후 복귀한 직원은 지난해 말 97.3%에 달하고, 1년 넘게 직장을 유지한 직원도 94.6%다.
능력 있는 여성 인재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여성인력은 지난해 말 기준 54.8%로 절반 이상이다. 실무자뿐 아니라 관리직 및 임원에도 여성들을 발탁하고 있다. 지난해 말 주니어 관리직의 52%, 전체 관리직의 34.5%가 여성이다. 임원의 경우 21.1%가 여성으로 꾸려져 있다. 2022년 3월에는 사외이사에 여성을 선임했고, 같은 해 12월 LG그룹 최초로 공채출신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임명됐다.
이 밖에도 글로벌 인권선언을 바탕으로 인권경영 정책을 만들어 준수하고 있다. 경영활동에서는 구성원, 고객, 협력사 등을 포함한 가치사슬 전반에서 인권을 고려하도록 했다. 차별금지, 인도적 대우, 강제노동 금지, 결사의 자유 등에 관한 사항도 투명하게 공개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하는 ‘가족 친화 우수기업 인증’을 10년째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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